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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세계, 분산된 면세사업 역량 한 데로 모은다
-신세계조선호텔 면세사업부 물적분할 결정
-향후 신세계DF와 합쳐져, 사업 시너지 낼 것
-업계 3위 굳히기 작업… 방점 찍을 것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신세계가 면세점 사업부문 통합작업에 속도를 낸다. 현재 신세계조선호텔 면세사업부, 신세계디에프(DF)로 나뉘어져 있는 면세사업을 한 데 모으고 면세 사업의 내실을 다진다는 계획이다.

신세계그룹은 신세계조선호텔 내에서 보세판매업을 담당하는 면세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하고 이를 신세계면세점글로벌(가칭)로 설립한다고 17일 밝혔다.

분할 기일은 오는 11월 30일이다. 분할 대상에는 신세계조선호텔 내에 포함돼 있는 신세계 부산면세점(온라인 사업부문 포함)과 인천공항면세점 등 면세사업부 전반이 모두 포함된다. 

신세계면세점이 면세사업 통합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신세계조선호텔 내에 위치했던 면세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해 신세계면세점글로벌(가칭)을 세웠는데, 이는 향후 신세계디에프와 합치는 작업을 진행하게 된다. 신세계면세점 전경. [사진제공=연합뉴스]

이에 신세계 측은 “보세 판매업 부문을 물적분할하는 기업구조재편으로 분할회사와 신설회사의 성장잠재력을 확보해 경쟁력 제고 및 주주가치 증대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이번 분할의 이유를 설명했다.

향후 신세계면세점글로벌은 사업의 효율성을 갖추기 위해 향후 신세계DF와 통합 작업을 거치게 된다. 신세계 그룹 내에 속해있는 다른 면세사업체인 신세계DF는 현재 명동에 시내면세점을 운영하고 있다.

신세계는 중국 정부의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 보복으로 서울시내면세점 2호점 사업이 지연된 상황에서 면세사업의 내실을 다지기 위한 다양한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번 통합도 이같은 작업의 일환으로 결정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신세계면세점의 업계 3위 굳히기 작업도 가속화될 전망이다.

관세청에 따르면 신세계면세점은 올해(1~7월) 명동점, 부산점 등 시내면세점 2곳과 인천공항점 등에서 총 949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 국내 면세점(7조7773억원)의 12.2% 수준이었다. 이는 롯데면세점(3조2893억원ㆍ42.4%), 신라(1조8676억원ㆍ24.0%)에 이은 3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신세계DF 관계자는 “이번에 분할된 신세계면세점글로벌이 별도법인으로 갈지, 신세계DF와 합쳐져 단일법인으로 갈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면서도 “통합작업을 통해 나눠진 조직에서 빨리 처리할 수 없는 사업을 쉽게 처리하고, 사업을 더욱 효율화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zzz@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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