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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홈앤쇼핑, 결제 판매수수료 6社 중 최저 유지
18.4%로 평균 12% 저렴…‘대금 4∼14일내 결제’ 등 협력사 지원도 늘려

[헤럴드경제=조문술 기자]홈앤쇼핑(대표 강남훈)이 2012년 1월 방송 이후 6년 동안 6대 TV홈쇼핑 중 최저 판매수수료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홈앤쇼핑에 따르면, 실질 판매수수료는 2016년 12월 말 집계로 18.3%다. 올 들어서도 9월 말 현재 같은 수수료율을 유지하고 있다.

경쟁 중인 5개 TV홈쇼핑 회사 평균(30.4%) 보다 12.1%포인트 낮은 수치다. 이는 지난해 말 공정위가 발표한 것으로, 명목(계약)수수료에서 판촉비용을 빼고 계산한 것이다. 

홈앤쇼핑이 중소기업 판로개척을 위해 매년 여는 ‘홈앤쇼핑 입점상담회’.

이처럼 저렴한 판매수수료율은 중소기업 전용 홈쇼핑이란 홈앤쇼핑의 설립 취지와 부합한다는 평가다.

실질수수료가 업계 보다 크게 낮은 것은 홈앤쇼핑 매출에서 수수료가 저렴한 모바일이 차지하는 비중(10%대)이 크기 때문. 여기에 각종 판촉을 홈앤쇼핑이 전액 부담하는 것도 협력사들의 부담을 더는데 기여했다.

상품대금 100% 현금지급과 평균 9일이라는 업계 최단 결제일도 협력사들로부터 호평을 받는다. 홈앤쇼핑은 상반기 이후 대금지급기일을 마감 뒤 4일로 단축시킨 대금지급제도를 운영 중이다. 통상 홈쇼핑사는 매월 열흘 간격으로 한달에 세번 마감 후, 대금을 지급한다. 1~10일 판매분 대금지급은 같은 달 14일, 11~20일 분은 같은 달 24일, 21~30일 분은 다음달 4일 대금지급으로 조정됐다. 기존에는 협력사가 평균 12일(최소 7일, 최대 17일)이 지나야 상품 판매대금을 지급받을 수 있었다는 점에서 대금지급일이 평균 12일에서 9일로 3일 단축된 것이다. 


홈앤쇼핑 관계자는 “2012년 개국 이래 판매대금 지급시기 단축을 위해 노력해왔다. 최초 평균 32.5일이었던 지급시기가 평균 9일까지 3분 1 이상 축소됐다”며 “단기간에 대량판매가 이뤄지는 홈쇼핑 거래에서 자금운용이 어려운 협력사에게 이같은 현금, 단기결제는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초과이익공유제’도 시행, 설립 취지를 살려나가고 있다. 홈앤쇼핑은 2012년 개국 이후 이익이 발생한 2013년부터 초과이익에 대한 성과공유제를 시행해왔다. 성과공유제는 매출기여도가 높은 우수 중소협력사를 대상으로 연간 목표액 대비 초과이익의 최대 10~20%를 현금으로 환급해주는 제도다. 이를 통해 홈앤쇼핑은 2013년부터 2015년까지 협력업체에 16억3000만원을 지급했다.

이밖에 이 회사는 지난 2013년부터는 협력사 지원을 위한 ‘상생펀드’를 조성, 현재 700억원 규모로 운영하고 있다. 협력사와 벤더 입점 때 하위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한다. 시중금리 대비 2%포인트 낮은 우대금리를 적용해 업체당 10억원 한도로 대출을 지원한다. 지난해 말까지 총 90개 사에 483억원의 대출을 지원했다.

강남훈 홈앤쇼핑 대표는 “최저 판매수수료율 뿐 아니라 중소 협력사의 안정적 재정운영을 위한 다양하고 실질적인 정책 수립과 운영을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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