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전 3시 발생한 태풍 ‘란’은 중심 기압이 996헥토파스칼로 약한 소형 태풍으로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은 초속 20m(시속 72km) 정도지만 점차 위력을 키우고 있다.
오전 9시 기준 팔라우 북북동쪽 약 300km 부근 해상에서 북상해 일본 오키나와로 근접하고 있다.
태풍은 19일 오전에는 강도 ‘강’의 중형 태풍으로 발달해 북북서로 방향을 튼 뒤, 일본 오키나와 남남동쪽 약 1170km 해상 부근까지 진출할 전망이다. 중심 부근 최대 풍속도 시속 150km를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추세대로 북상할 경우 ‘란’은 일본 중부를 향하고 있기 때문에 한반도는 태풍의 영향권에서 벗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하지만 기상청은 4~5일 후 태풍 위치가 유동적일 수 있다며 이후 발표되는 기상정보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태풍 ‘란’은 미국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마셜군도 원주민어로 ‘폭풍’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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