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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B 자원외교, 석유·가스·광물공사 자산 손상 14조
[헤럴드경제=이슈섹션]이명박 정부(MB)의 ‘자원외교’ 실패로, 한국석유공사·한국가스공사·한국광물자원공사 등 자원공기업 3개사가 지난 10년간 13조9,000억원에 달하는 손해를 본 것으로 15일 확인됐다.

더불어민주당 이훈 의원이 15일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주요 공기업 11곳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06~2016년 11곳의 자산손상 규모는 총 16조8,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석유공사(9조6,100억원)·가스공사(1조7,200억원ㆍ광물공사(2조5,700억원)가 차지하는 비율이 전체 자산손상의 83%였다고 경향신문이 보도했다.


석유공사가 북해 및 아프리카 석유개발사업을 목적으로 100% 지분을 갖고 출자한 영국 다나의 손실액은 4조2,000억원을 넘어섰다. 다나의 경우 2조9,000억원대 회사를 4조원 넘게 주고 인수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되기도 했다. 석유공사가 캐나다 육상 석유개발사업을 목적으로 인수한 하베스트의 손실액도 2조6,000억원을 넘어섰다.

가스공사의 호주 GLNG 프로젝트는 2015년 손상규모가 984억원이었지만 지난해 6,006억원을 기록하면서 1년 만에 손상규모가 6배 증가했다. 원인은 유가하락에 따른 공정가치 변동이었다.

광물자원공사의 경우 2015년 마다가스카르 암바토비의 니켈 사업이 니켈 가격 하락으로 6,003억원의 손실을 봤고, 지난해 멕시코 볼레오 광산 사업은 6,259억여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이훈 의원은 “회생 가능성 없이 매년 손실만 야기하는 소위 ‘돈 먹는 하마’ 자산들에 대해선 청산카드까지 고려하는 과감한 고민과 결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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