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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39개 도시 서울집결…‘성장’ ‘기후’ 회의 나란히 열린다
19~20일 파리시장 등 300여명 참여

파리, 테헤란 등 세계 39개 도시의 대표단과 11개 국제기관 등 300여명이 19~20일 서울에 모여 ‘포용적 성장’과 ‘기후변화 대응’을 화두로 머리를 맞댄다.

서울시는 이 기간 ‘제3차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포용장 성장을 위한 챔피언 시장 회의’와 ‘2017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세계도시 시장포럼’이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나란히 열린다고 16일 밝혔다.

OECD 포용적 성장을 위한 챔피언 시장 회의는 뉴욕, 파리에 이은 세번째로, 아시아 지역에선 첫 개최다. 포용적 성장이란 경제 성장에 따른 기회와 부가 사회 전체에 공정하게 배분되는 것을 의미하며, 챔피언 시장이란 OECD가 선정한 도시 불평등 완화에 선도적 역할을 하는 시장을 말한다. 박원순 서울 시장 등 42개 도시 시장들은 부의 불평등 문제 해소에 앞장서자는 취지로 지난해 3월 ‘포용적 성장 회의’를 공동 창립했다.

박 시장과 앙헬 구리아 OECD 사무총장, 마이크 롤링스 미국 댈러스 시장 등은 이 회의에서 포용적 성장을 위한 목표, 이행방안 등을 담은 ‘서울선언문’을 채택, 발표할 예정이다.

기후변화대응 세계도시 시장포럼은 지방정부 차원의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글로벌 기후에너지 시장서약’의 참여확대, 도시 간 연대와 협력 강화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서울시와 이클레이가 공동주관한다.

포럼은 ‘글로벌 기후에너지 시장 서약의 이행과 확산’을 주제로 ▷도시 사례 발표 및 패널 토론 ▷서울성명서 발표 ▷ ‘야심 찬 도시들의 약속’ 출범ㆍ발표 등을 순서로 진행된다. 참가 시장들은 기후변화 대응 실천의지를 담은 ‘서울성명서’를 발표한 뒤 11월 독일 본에서 열리는 제23차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 23)에 전달할 계획이다. 성명서는 ▷파리협정 발효 이후 조속한 신기후 체제 가시화 기대 ▷파리협정 이행을 위해 ‘태양의 도시 서울’과 같은 신재생에너지로의 전향적 확대 선언 ▷중앙정부의 책임 있는 파리협정 이행 촉구 등의 내용을 담는다.

두 행사에는 안 이달고 프랑스 파리 시장, 모하메드 알리 나자피 이란 테헤란 시장 등이 참여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서울의 대표적인 포용적 성장 정책인 ‘경제민주화 정책’을 세계 도시와 공유하고 확산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기후변화 대응 선도 도시로서 ‘서울의 약속’ 사례를 동남아 도시에 전파하고, 세계 도시와 긴밀한 연대를 통해 파리협정 이행을 지속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지숙 기자/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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