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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의당 제2창당위 “시도당ㆍ지역위원장, 지방선거 전 전원 사퇴해야”
-“의원 포함 지도자들, 모든 것 던질 결단 필요”
-“安 대표도 긍정적…반발 당이 책임져야”
-“새 인물 합류시 진입장벽 없어야” 대규모 교체 시사


[헤럴드경제=유은수 기자] 국민의당 혁신기구인 제2창당위원회는 조직 혁신을 위해 내년 6월 지방선거 전까지 시도당위원장과 지역위원장이 일괄 사퇴한 뒤 재신임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원외 지역위원장을 중심으로 이 같은 방안에 반발 기류가 형성된 상황에서 혁신안이 공식 발표됨에 따라 당내 갈등이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김태일 제2창당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시도당위원장과 지역위원장은 전원 사퇴를 통해 조직의 면모 일신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며 “제2창당에 즈음해 정해진 임기에도 마땅히 재신임 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시도당위원장과 지역위원장들이 국민의당 혁신의 주체로서 이런 절차를 밟는 데 앞장서기를 삼가 요청한다”며 “내려놓기와 비우기, 새 틀짜기에 혼연히 나서주기를 앙망한다”고 요청했다.

그는 특히 “혁신 의제의 우선순위에 대해 다른 견해가 있지만, 조직 혁신이 필요하다는 것은 모든 사람들이 생각하고 있다”며 “중앙당 정예화와 시도당 역량 강화, 지역 풀뿌리 기반 확대의 비전을 실현하려면 구성원 모두가 새 틀 짜기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당 제2창당위 공동위원장인 김태일 영남대 교수가 15일 오후 국회 당 대표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그는 또 “당 대표와 최고위원 등 주요 지도자들이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희생하고 헌신하는 정치적 지도력을 보여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국회의원을 포함한 주요 지도자들이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당원이 원하는 것이라면 모든 것을 던질 수 있다는 정치적 결단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이어 “국회의원도 승자독식 선거제도 개혁을 위해 어느 지점에선가 익숙한 편한 것들과 용기 있는 결별을 해야 하고, 기득권을 과감히 내려놓아야 한다”며 “언젠가 이에 대한 의견도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현역 국회의원의 기득권 내려놓기 관련 혁신안도 내놓을 것을 시사했다.

김 위원장은 “(안철수 대표도) 긍정적인 입장을 가진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번 혁신안에 힘을 실었다. 또 원외 위원장을 중심으로 나오는 반발과 관련해서는 “(반발을 해결할) 구체적 방법을 가지고 있지 않고 이제는 당이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만 말했다.

다만 “반발과 걱정도 있지만 찬성하고 지지하는 의견도 상당히 많이 있다”며 “이런 제안이 당내에서 잘 관철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고통스럽지만 실현해야 할 과제라는 점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시도당ㆍ지역위원장 교체 범위에 대해선 “정확한 숫자를 말할 순 없지만 엄격한 기준을 가져야 한다”며 “새로운 세력들이 우리 당과 합류하려 할 때 진입장벽과 장애물이 없어야 한다”고 개방성 확대를 역설했다.

ye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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