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는 이날 방송을 통해 조계종 내 소문으로 돌던 H스님 괴문서의 실체를 추적하고 의혹들을 파헤쳤다.
지난 여름 조계종 본원과 몇몇 사찰들에 전송된 팩스 내용에 따르면 25세 여성이 경북 칠곡군 소재의 꽤 규모가 큰 사찰의 주지스님에게 성폭행을 당했고, 그로 인해 원치 않는 임신을 해 출산까지 했다. 문서에 언급된 스님은 조계종 제9교구 본사인 동화사의 말사인 S사찰의 주지승인 H스님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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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방송캡처 |
피해자 A씨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그 스님은 사람이 아니라 악마다”라며 눈물을 보였다. 그는 H스님의 개인사찰에서 성폭행당한 사실을 세세하게 밝히기도 했다. 그는 지난 7월 해당 스님을 성폭행 및 폭행 혐의로 경찰청에 고소했다.
그러나 H스님은 “‘네가 좋지만 관계는 힘들 것 같다’고 하니까 자신은 이미 처녀가 아니라 괜찮다고 했다. 분명히 합의하에 맺은 관계였다”며 “그들이 돈을 갈취하려고 나를 협박하고 있다. 내가 오히려 피해자다”라고 반박했다.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지은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여러 스님들과 사찰 관계자들을 만났으나 이들은 폐쇄적인 태도로 일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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