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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어비앤비, 부동산기업 손잡고 ‘공유 아파트’ 도전장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숙박공유업체 ‘에어비앤비(Airbnb)’가 미국 부동산 개발업체와 손잡고 아파트 임대업에 뛰어든다.

12일(현지시간)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에어비앤비는 뉴가드개발그룹과 함께 미국 플로리다 주 오세올라 카운티의 키시미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를 건설할 예정이다. 총 324세대 규모로 내년 초 오픈이 목표다. 

임대 계약은 에어비앤비 앱에서 이뤄진다. 단기 임대는 물론 1년에 최장 180일까지 장기 임대도 가능하다. 

[사진=게티이미지]

에어비앤비가 부동산 개발업체와 파트너십을 맺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에어비앤비가 숙박시설을 단순히 예약하는 것 이상으로 사업을 확장해나가는 행보의 일환이라는 분석이다. 최근에는 여행 경험을 공유하는 서비스를 론칭하기도 했다. 

뉴가드 입장에선 미 부동산 기업들이 공유경제 부상에 적응하려는 움직임과 맞물려 에어비앤비와 협업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이 아파트는 열쇠 없이 드나들 수 있는 보안시스템, 안전한 금고시설을 구비하는 등 당초부터 숙박공유 서비스를 염두에 두고 설계된다. 또 관리자 격인 ‘마스터 호스트’가 상주하면서 입주자 민원을 담당하게 된다. 아파트 청소 등 서비스는 입주자가 에어비앤비 앱에서 신청할 수 있다.

에어비앤비의 글로벌 다세대 파트너십 디렉터인 자자 잭슨은 CNBC에 “이번 프로젝트가 성공하면 미 전역은 물론 전 세계적으로 공유 아파트 비즈니스 모델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뉴가드는 향후 2년 내에 ‘에어비앤비’ 브랜드를 붙인 아파트를 2000세대 이상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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