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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갤노트8’ 4분기 기대감 더 커졌다
지난 2분기 4조원이 넘는 ‘깜짝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 IT모바일(IM)사업부가 3분기 ‘숨고르기’를 끝내고 태세를 정비했다.

프리미엄폰 시장에 복귀 후 3조원대 이상의 영업이익을 꾸준히 지켜내면서, 갤럭시노트8의 판매 실적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4분기 기대감이 더욱 커졌다는 분석이다.

13일 삼성전자가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영업이익(잠정) 14조5000억원의 사상 최대 실적을 새로 쓴 가운데, 시장에서는 IM사업부의 영업이익은 3조원 수준에 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전분기 4조1000억원에 달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다소 주춤한 성적이지만, 3조원대의 영업이익은 무리 없이 지켜냈다.


갤럭시J 시리즈 등 보급형 제품의 선전으로 스마트폰 출하량도 8000만대로 선전한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갤노트8의 출시를 앞두고 상반기 출시 제품인 갤럭시S8의 출하량이 줄어, 2분기에 비해 프리미엄폰 비중이 다소 줄어든 것이 영업이익에 힘을 뺀 것으로 시장은 분석하고 있다. 지난 2분기의 경우 갤S8의 흥행으로 매출액의 68.1%가 300달러 이상 하이엔드 제품에서 발생했다.

3분기 선방으로, 지난달 15일 시장에 정식 출시된 갤노트8의 판매 실적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4분기에 대한 기대감도 더욱 커졌다.

갤노트8은 사전예약 하루 만에 39만5000대의 판매고를 올리며 역대 노트 시리즈 최고 사전예약 판매치였던 갤노트7(40만대)의 기록을 넘어섰다. 최종 사전 예약판매는 갤노트7의 두 배를 넘긴 85만대다.

앞서 고동진 무선사업부 사장도 갤노트8의 출시를 앞두고 가진 국내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갤노트8의 선주문량이 역대 노트시리즈 중 최고치”라며 갤노트8의 흥행에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관건은 최대 경쟁작인 애플 신작과의 맞대결이다. 특히, 올해는 아이폰8 외에도 아이폰 출시 10주년 기념작 아이폰X와의 정면 승부가 치열해질 것으로 보여 마케팅 비용 관리가 실적 변수로 꼽힌다. 원가 부담으로 갤노트8의 출고가가 100만원대까지 높아진 상황에서 안정된 영업이익률 확보가 과제다.

앞서 삼성전자의 IM사업부는 갤노트7 사태로 작년 3분기 영업이익이 1000억원대로 뚝 떨어진 이후 1분기 만인 같은해 4분기 2조5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2조원대를 회복했다. 올 들어 1분기 2조1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고, 갤S8의 출시와 판매가 본격화된 2분기에 4조100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박세정 기자/sj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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