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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금연휴 치킨업계 ‘파닥’
주요 치킨 4사 평균 20% 매출↑
기본 메뉴보다 이색 신메뉴 선호


유례없이 길었던 황금연휴, 치킨업계도 톡톡히 재미를 봤다.

13일 헤럴드경제 취재 결과, 치킨업계 빅4(교촌치킨ㆍbhc치킨ㆍ굽네치킨ㆍ네네치킨)의 황금연휴(9월30일~10월9일) 기간 매출은 전주 같은 기간(열흘간)에 비해 평균 2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긴 연휴 집에서 있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배달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한 곳은 굽네치킨이다. 굽네치킨에 따르면 연휴기간 매출이 30% 가량 증가했다. 메뉴별로는 굽네 볼케이노(25%), 굽네 갈비천왕(20%), 오리지널(12%) 순으로 주문이 많았다. 


굽네치킨 한 관계자는 “기름진 추석음식을 먹은 소비자들이 최소한 몸에 대한 양심(?)을 지키기 위해 평소보다 구운 치킨을 선호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굽네 오리지널(960kcal)의 경우 일반 프라이드치킨(1700kcal)에 비해 40% 가량 열량이 낮다.

교촌치킨은 20% 가량 주문이 늘었다. 특히 지난 9월말 출시된 교촌라이스세트의 주문이 폭발적이었다. 교촌라이스세트는 국내산 쌀로 만든 튀김옷으로 바삭함이 오래가는 게 특징이다.

교촌치킨 한 관계자는 “명절 별미를 즐기려 신메뉴를 선택한 소비자가 많았던 것 같다”면서 “교촌라이스세트는 3가지 디핑소스와 웨지감자가 제공돼 더욱 푸짐함을 느낄 수 있는 메뉴”라고 했다.

bhc치킨은 연휴기간 15% 매출이 늘었다고 밝혔다. bhc치킨에 따르면 뿌링클과 맛초킹 두 가지가 꾸준한 주문을 기록했고 9월 선보인 ‘스윗츄’가 같은 기간 동안 33% 늘어나 가장 큰 폭으로 매출이 상승했다. 스윗츄는 황골조청, 쌀엿, 메이플시럽을 조합해 레몬청의 상큼함을 더한 달콤바삭한 치킨이다. 특히 소스 코팅을 통해 오랜 시간동안 바삭함이 유지되며 먹기 편한 크기인 고구마 큐브를 업계 처음으로 시도했다.

네네치킨도 15% 매출이 늘었다. 네네치킨에 따르면 주문량 1위는 핫블링이다. 핫블링 치킨은 청ㆍ홍피망, 양파, 마늘 등을 사용해 매콤달콤한 맛을 낸 핫블링 소스와 청양고추ㆍ홍고추ㆍ대파를 한데 볶아 프라이드 치킨에 버무린 메뉴다.

치킨업계 관계자는 “설날, 추석 등 명절에 치킨을 찾는 소비자가 점점 많아지고 있다”며 “다양한 시즈닝과 조리법으로 골라먹는 재미가 있는 치킨이 온가족 명절 먹거리로 자리잡고 있다”고 했다.

김지윤 기자/summ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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