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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대문구, 서울시립대 내 빗물저류조 설치한다
 -휘경동 침수피해 예방 목적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서울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는 폭우로 인한 휘경동 일대 침수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서울시립대 부지 안에 빗물저류조를 설치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빗물저류조란 기습 폭우로 하수관 내 빗물이 넘칠 때 임시로 그 빗물을 담아둘 수 있는 시설을 말한다.

구에 따르면 휘경동 208번지 주변 저지대는 지난 2011년 침수피해 발생 이후 폭우가 내릴때면 매년 ‘요주지역’으로 언급돼 왔다. 인근 도로 중심으로 하수관거 확장공사를 검토했지만, 도로 폭이 좁아 진행이 불가능한 것으로 결론 내렸다.

빗물저류조 설치대상지 [사진제공=서울 동대문구]

구는 이에 서울시 하천관리과, 서울시립대 등 관련기관들과 6년 동안 협의를 진행, 빗물저류조 설치공사에 나서기로 뜻을 모았다. 구 관계자는 “올해 안에 토목공사를 끝낸 뒤 다음해 우기가 오기 전에 최종공사를 마무리할 것”이라며 “전체 30억원 예산이 들어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공사가 완료되면 구는 이번 빗물저류조를 통해 한 번에 4200t 빗물을 저장할 수 있다. 받아둔 빗물은 평시 시립대 내 공원정비, 청소용수 등으로 활용 가능하다.

또 빗물저류조는 지하에 설치될 예정이며, 그 위는 서울시립대학생들의 휴식을 도울 공원으로 꾸며질 것이라고 구는 덧붙였다.

유덕열 구청장은 “휘경동 주민들의 숙원사업이 해결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구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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