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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T株의 화려한 복귀…덩달아 신난 펀드
IT펀드 연초이후 수익률 30%대

국내 증시에서 정보기술(IT)주가 조정기 후 ‘화려한 복귀전’을 치르면서 펀드 시장에서도 IT 펀드가 주도권을 잡았다. 최근 한 달간 평균 3%대, 연초 이후로는 30%가 넘는 수익률을 자랑하며 투자자들에게 ‘효자’ 상품으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1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에 설정된 13개 IT 펀드의 최근 한 달 수익률은 평균 3.30%를 기록했다.

전체 테마펀드 중 해외 금융펀드(3.48%)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성적이다. 연초 이후로는 평균 34.15% 수익률을 냈다. 


올 들어 호조를 보인 IT 펀드는 지난 8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을 필두로 한 IT주가 조정기에 돌입하면서 에너지ㆍ화학펀드에 수익률을 역전당하기도 했다. 하지만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우면서 최근 수익률 상위권로 재차 올라섰다.

개별 펀드로 보면 수익률 상위권은 상장지수펀드(ETF)가 싹쓸이했다.

미래에셋TIGER200IT레버리지 ETF는 최근 1개월 수익률 9.52%로 국내 주식형 펀드 1357개 중 수익률 1위를 차지했다. 연초 이후 수익률은 99.24%다. 수익률 2위인 미래에셋TIGER200에너지화학레버리지 ETF가 같은 기간 55.34% 성과를 낸 것과도 비교된다.

이는 ‘레버리지’라는 부스터를 단 덕분이다. ETF 성과가 코스피200IT지수 변동폭의 2배와 연동된다.

구성 종목을 보면 SK하이닉스의 비중이 23.18%로 가장 컸다. 이어 삼성전자(14.77%), NAVER(14.77%), 삼성SDI(6.69%), LG전자(5.59%), LG디스플레이(5.49%) 등의 순이었다. 미래에셋TIGER200IT ETF도 1개월간 4.80%, 연초이후 43.50% 수익률을 냈다.

일부 펀드는 증시 ‘대장주’ 삼성전자를 포트폴리오에 담지 않고도 양호한 수익률을 냈다. 대부분 SK하이닉스가 큰 비중으로 담긴 미래에셋TIGER200IT증권 ETF(34.98%), 삼성KODEX반도체 ETF(33.00%) 등이다.

ETF를 제외하고 ‘하나UBSIT코리아1[주식]ClassC5’(30.34%), ‘신한BNPP뉴그로스중소형주자3[주식](종류A1)’(24.71%) 등도 올 들어 30% 안팎의 수익률을 자랑했다.

양영경 기자/an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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