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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 국감]필리핀에서 피살 한국인 증가 추세…5년간 48명 희생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지난해 10월 필리핀에서 현지 경찰관에 의해 한국인 사업가가 살해돼 논란이 된 가운데, 지난 5년간 필리핀에서만 48명의 한국인이 피살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해외에서 피살된 우리나라 국민은 164명으로 필리핀에서의 희생자가 가장 많다. 매년 필리핀에서 피살되는 한국인은 늘어나는 추세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홍철호 바른정당 의원이 외교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필리핀에서 피살된 우리나라 국민이 전체 피해자의 29.3%인 48명으로 해외 주요국 중 살인 피해자가 가장 많았으며, 미국(21명), 중남미(19명), 중국(13명), 일본(10명)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특히 지난해의 경우 필리핀에서 살해된 우리나라 국민은 총 9명으로 전체 피해자(19명)의 47.4%를 차지하기도 했다. 필리핀에서 살해된 한국인 비율은 2012년 18.2%, 2013년 28.6%, 2014년 30.3%, 2015년 29.7%, ‘16년 47.4%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5년간 해외에서 살해된 우리나라 국민(관광객 및 재외국민)은 2012년 33명, 2013년 42명, 2014년 33명, 2015년 37명, 2016년 19명 등 총 164명이다.

홍철호 의원은 “필리핀에 파견된 경찰인력이 6명에 그치고 있는바 규모 또한 대폭 늘려야 한다. 필리핀의 경우 수도 마닐라에 거주하는 파견 경찰인력이 많은데, 치안력이 떨어지는 외곽에 거주할 필요도 있다”고 지적했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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