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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 국감]여초 쏠림 더 심해지는 초등학교...男선생님은 22.9% 뿐
-대도시 지역일수록 여초 쏠림 심해...올해 울산에 신규임용 남 선생님은 단 1명 뿐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올해 초등임용시험 여성 합격자비율이 67%로 사상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

조훈현 자유한국당 의원이 12일 각 시도교육청으로부터 받은 ‘초등 임용시험 합격자 성비 현황’자료에 따르면 올해 초등 교원임용시험 합격자 중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전국 평균 67%로 2015년 64%, 2016년 65%보다도 높아졌다.

특히 서울(83%), 부산(83%), 대구(82%), 광주(83%), 울산(96%), 경기(71%) 등 광역시급 이상의 대도시와 수도권 지역의 여성초등교사 임용 비율이 평균대비 월등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의 경우 올해 전체 합격자 28명 중 남자교원은 1명에 불과했다.


한편 초등교원 남자비율은 22.9%로 2013년 23.4%를 기록한 이래로 5년간 꾸준히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교육개발원 초중등교원 남녀 비율 통계자료에 따르면, 학교 현장에서 남교사 비율은 갈수록 감소하고 있다. 이는 고등학교 48.5%, 중학교 30.7%보다도 낮은 수치에 해당한다. 초등학교 담임교사 10명 중 남교사는 2명에 불과한 셈이다.

조 의원은“자유학기제 운영 및 학교 스포츠클럽의 활성화로 학생들의 외부활동이 늘어나 교내외 생활지도 분야에서 남자교사의 역할 및 영역이 늘어가고 있어 학교현장에서는 남자교원 발령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으나 상황은 전혀 개선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조 의원은 “공무원의 경우 ‘양성평등채용목표제’가 실시되고 있으나, 교육공무원의 경우는 그렇지 않다”며 “교원 단체, 학부모 단체 등의 폭넓은 의견수렴과 교육부와의 협의를 거쳐 교육공무원의 채용에 있어서도 교원의 남녀성비 불균형 문제 해결책을 위한 제도적 장치가 시급하게 마련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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