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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태원 지구촌축제’도 즐기고 멕시코 이재민도 돕고
- 14~15일 이태원 일대서 축제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울 용산구(구청장 성장현)가 오는 14~15일 이틀간 ‘2017 이태원 지구촌축제’를 통해 멕시코 지진 구호기금 마련에 동참한다.

구는 12일 주한멕시코 대사관과 교민사회와 함께 지난 9월 멕시코시티 인근 지진 피해 상황을 알리고, 각계에 지원을 요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축제에 주한 멕시코 교민회와 주한 멕시코 학생회가 관련 부스를 운영한다.

올해로 16회를 맞는 축제는 세계 각국 음식과 풍물을 두루 체험할 수 있어 매회 관광객이 북적이며 지난해에는 약 100만 인파가 몰렸다.


올해 축제 컨셉은 ‘쾌재! 이태원(Hands Up, Itaewon!)’이다.

14일 오전 11시 태권도 시범단 공연을 시작으로 15일 오후 7시 폐막 콘서트에 이르기까지 이태원 대로변(녹사평역~이태원 119안전센터)과 앤틱가구거리(보광로), 베트남 퀴논길(보광로59길) 일대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개폐막 콘서트와 세계민속공연, ‘요리 이태원’과 ‘패션 이태원’, 전통줄타기 판줄놀음(중요무형문화재 제58호), 지구촌 퍼레이드, 디제이(DJ) 파티, 비보이 배틀 등이 놓쳐선 안될 프로그램으로 꼽힌다.

개막 콘서트는 공서영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14일 오후 6시 30분부터 9시까지 메인 무대에서 펼쳐진다. 윤도현밴드(YB), SPACE-A, 정흠밴드 등이 출연, 열정 가득한 무대를 선보인다. 폐막 콘서트는 데이브레이크, 뷰렛 등이 함께한다. YB가 출연한 축제 홍보 동영상은 유튜브(YouTube)에서 감상할 수 있다.

‘요리 이태원’은 15일 정오 메인 무대에서 미카엘과 무스타파 등 이태원에서 활동하고 있는 유명 셰프들이 참여, 경연을 펼치는 쇼 프로그램이다. 15일 오후 5시에는 같은 장소에서 로데오거리 상가들이 참여하는 패션쇼(패션 이태원)를 무대에 올린다.

14일 오후 3시부터 2시간 동안 진행되는 ‘지구촌 퍼레이드’는 이태원 축제의 하이라이트다. 31개팀 970명으로 구성된 퍼레이드단이 한강진역부터 메인 무대까지 1.3㎞ 구간 행진을 이어간다. 액션 치어리딩과 국방부 취타대ㆍ의장대 공연, 그 외 세계 각국의 이색 공연을 한 번에 감상할 수 있다. 광주 칠석동 고싸움놀이(중요무형문화재 제33호)가 행진의 대미를 장식한다.

구가 올해 새롭게 편성한 ‘비보이 배틀’은 세계1위 비보이팀 진조크루(JINJO CREW)가 출연, 국내외 관광객에게 에너지 넘치는 퍼포먼스를 선사한다. 예선과 본선대회가 15일 정오부터 오후 6시까지 이태원 119안전센터 앞에서 치러질 예정이다.


이 외도 각종 ‘세계 문화체험’ 부스는 물론 골목 골목 관객과 소통하는 24개팀의 ‘버스킹 공연’, 이틀간 이어지는 ‘실시간 그래피티 쇼’와 ‘전통혼례 함들이기’까지 이태원 곳곳에서 재미난 구경거리를 만나볼 수 있다.

아울러 구는 이태원로 양편에 한국음식존과 세계음식존, 크래프트 비어존을 연달아 설치, 다양한 먹거리와 음료를 저렴하게 제공해서 관람객들이 ‘먹는 즐거움’도 만끽할 수 있도록 했다.

구는 행사기간 중 일대 차량 운행을 전면 통제하고 안전관리에 철저를 기한다. 또 최근 확장공사를 마친 이태원로 보도 곳곳에 휴식공간을 조성, 관람객들이 쉬어가며 행사를 즐길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한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올해도 어김없이 축제의 계절이 돌아왔다”며 “세계인이 모이는 이태원에서 공연과 음식을 마음껏 즐기고 지구 반대편에서 발생한 재난에도 온정의 마음을 나누는 기회가 되기 바란다”고 전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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