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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대통령, “오늘(10일)이 가장 걱정 했던 날”
[헤럴드경제=김상수 기자]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청와대에 5부요인을 초청, 오찬을 가졌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북한의 추가도발을 염두한 듯 “오늘(10일)이 가장 걱정했던 날”이라며 안보 위기 상황에서의 단합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외부에서 안보 위기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는데 이에 우리가 주도적으로 어떻게 할 수 있는 여건이 되지 못한다”며 “외부적 요인이 있다고 해도 내부만 제대로 결속하고 단합한다면 우리가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그러고 보니 오늘이 우리가 가장 걱정을 했던 날”이라며 “그런 주제에 대해 깊이 있게 얘기할 수 있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10일은 북한 노동당 창건 기념일로, 이날을 전후해 북한이 추가 무력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거론됐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이날 오찬에는 정세균 국회의장, 김명수 대법원장, 이낙연 국무총리,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김용덕 중앙선거관리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이 5부 요인을 청와대로 초청한 건 지난 7월 12일 이후 두번째다. 하지만 문 대통령이 지명한 김 대법원장 취임 이후로는 이번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안보 위기와 관련, “여야정 간 안보에 관해 늘 인식을 공유하고 같이 협의할 수 있도록 초당적 대처를 할 수 있는 여야정 국정 상설협의체가 구성된다면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데에 힘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정 국회의장은 “대통령 말씀처럼 추석 민심은 안보에 대한 우려와 민생에 대한 큰 걱정이었다”며 “안보 불안이 경제적 어려움으로 전이되지 않도록 행정부·입법부 따지지 말고 다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 개헌과 관련, ““개헌 문제가 작년 탄핵사태 등 조기 선거에 묻힌 측면도 있는데, 여전히 여론조사를 통해 민심을 확인해 보면 아무리 박해도 3분의 2 또는 4분의 3 정도의 국민이 공감하고 있다”며 “각론은 다르지만, 의원들도 개헌에 전원일치이다시피이며, 지난 대선에서 대통령을 포함한 대선 후보들도 공감을 많이 했고, 국회 개헌특위가 만들어져 움직이고 있어 이번에는 꼭 성공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했다.

김 대법원장은 “취임까지 할 수 있게 도와주셔서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며 “사법부가 국민으로부터 진정으로 사랑받는 곳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법원장도 “저나 국민은 지금의 (안보) 상황에 대해 많은 걱정을 하는 것 같다”며 “국민과 정부 내외의 힘을 모두 합친다면 이런 어려움도 슬기롭고 평화롭게 헤쳐나갈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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