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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랙리스트 상처 ‘미술주간’으로 위로”
2017 미술주간, 10월 13일부터 22일까지
작가에겐 컨설팅ㆍ법률상담 제공
관객에겐 미술관 무료 혹은 50%할인

[헤럴드경제=이한빛 기자] “블랙리스트 사태로 상처받은 미술인들을 미술주간으로 위로하려합니다”

‘2017 미술주간’을 이끄는 이명옥 운영위원장(사비나미술관 관장)이 10일 서울 대학로 아르코미술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미술주간에서는 작가를 집중적으로 조명하려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 이하 문체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이하 예술위)는 10월 13일부터 22일까지 열흘간 ‘2017 미술주간’을 실시한다. ‘미술은 삶과 함께(Art in Life)’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미술주간은 미술문화의 일상화를 위해 미술관, 갤러리, 비영리전시공간 등 다양한 미술행사를 연계한다. 

2016 미술주간 개막식 행사 장면 [사진제공=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하는 미술주간은 일반 관객들을 미술계로 초대하는 한편, 활동하고 있는 미술인들에 대한 실질적 지원도 함께 한다. 특히 올해의 테마는 현대미술의 가장 중요한 요소인 ‘작가’다. 작가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이 위원장은 “작가들을 설문한 결과, 전시를 어디서 할 수 있는지, 작업할 수 있는 공간(레지던시)은 어떻게 들어갈 수 있는지 그리고 어떻게 작품을 판매할 수 있는지를 가장 궁금해 했다”며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위한 프로그램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시각예술 분야 공공지원 프로그램 설명회’, ‘중견 작가를 위한 포트폴리오 컨설팅’, ‘아티스트 매니지먼트 특강’, ‘아티스트 멘토링’을 비롯 미술인의 복지와 지원에 관한 프로그램과 법률상담을 받을 수 있는 ‘미술인 법률상담의 날’과 미술인의 심리 치유 및 정신 건강을 위한 ‘마음상담소’ 등도 운영된다.

가장 핵심은 ‘중견 작가를 위한 포트폴리오 컨설팅’이다. 40세에서 65세 사이, 전국 국ㆍ공ㆍ사립미술관에서 한 번이라도 자신의 작품을 전시한 경험이 있는 작가들 중 18명을 선발해 이들이 유명 큐레이터, 관장 등과 1:1 멘토링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멘토에는 바르토메우 마리 국립현대미술관 관장, 홍경한 미술평론가 등이 참여한다.

이 위원장은 “대부분 그룹전에 참여했던 작가들로, 자신의 포트폴리오를 전문가에게 보여줄 기회가 없었던 사람들”이라며 “블랙리스트 사태로 의욕저하가 심각한데 이를 고취시키기 위한 방법이 무엇이 있을까 고민했다”고 말했다.

더불어 전국 100여개의 국ㆍ공ㆍ사립미술관에선 입장료 할인과 무료관람의 혜택도 이어진다. 평소 방문하기 어려웠던 작가들의 작업실을 살펴보는 ‘오픈 스튜디오’, 작가를 만나 작품을 구매할 수 있는 ‘작가미술장터’도 열린다. 또한, 수도권 주요 미술관 20곳과 함께 진행하는 ‘별별미술관 스탬프 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해 완료한 스탬프북을 미술주간 사무국에 제출하거나, 누리소통망(SNS)에 올리면 미술주간 선물을 받을 수 있다.

올해의 미술도시엔 ‘제주’가 선정됐다. 미술주간 기간 동안 제주 미술가들과 함께 올해 처음 개막한 제주비엔날레를 비롯, 작업실, 미술관, 갤러리, 올레길 등을 가는 ‘예술가와 동행’, ‘예술나눔’ 프로그램 등이 준비됐다.

‘2017 미술주간’ 프로그램과 행사, 할인, 미술정보 등 상세한 내용은 미술주간 공식 누리집(www.artweek.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vick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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