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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軍 “北 동향 면밀히 감시하며 만반의 대비태세”
-韓美, 연휴 기간 감시자산 증강 운용
-北 도발 예상 지점 인원ㆍ장비 움직임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군 당국은 북한의 10일 노동당 창건 72주년 기념일을 맞아 도발 여부를 예의주시하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우리군은 북한의 도발 가능성에 대비해 북한군의 동향을 면밀히 감시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다만 “구체적인 대북정보 사안에 대해서는 확인해드릴 수 없음을 양해해 달라”며 말을 아꼈다.


한미 양국은 북한이 당 창건 기념일을 전후해 탄도미사일 시험발사 등 전략적 도발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추석 연휴 기간에도 감시자산을 증강 운용하며 북한군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해왔다.

현재까지 북한은 특이동향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이날 오전 “현재까지 이상 징후는 없다”며 “다만 북한이 언제든 도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기 때문에 긴장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북한이 도발을 감행할 수 있는 장소로 지목돼 한미가 면밀히 들여다보고 있는 몇몇 곳에서는 인원과 장비 등의 움직임이 지속적으로 포착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평양을 방문했던 안톤 모로조프 러시아 하원의원은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으로부터 미사일 유형과 사거리에 관한 설명을 들었다며 북한이 당 창건 기념일을 맞아 미 본토까지 도달할 수 있는 개량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시험발사할 수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반면 북한이 도발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면 오히려 도발을 자제하는 패턴을 보인데다, 앞서 7일 노동당 제7기 2차 전원회의에서 대규모 인사를 단행하며 내부정비에 들어간 만큼 메가톤급 도발은 자제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다만 북한이 당장 당 창건 기념일을 넘긴다 하더라도 오는 18일 중국의 19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와 내달 예정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한중일 등 아시아 순방을 계기로 추가 도발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신대원 기자 /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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