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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車 급발진 추정사고 연평균 99회인데…여전한 원인 미스터리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자동차 급발진으로 추정되는 사고가 연평균 99회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사고기록장치(EDR)가 공개된 사례는 연평균 8건에 불과했다.

9일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에 따르면, 지난 2012년 이후 지난해까지 자동차 급발진 추정사고는 총 495건이다. 올해 상반기에도 39건의 사고가 신고됐다.

연평균으로 휘발유 차량은 48.4대, 경유 차량 25.6대, LPG 차량 22.4대가 급발진 추정사고로 신고됐다. 하이브리드 차량사고 12건과 전기 차량사고 1건도 각각 급발진 추정사고로 신고됐다.



올해 역시 상반기 동안 휘발유 차량 15대, 경유 차량 17대, LPG 차량 4대가 급발진 추정사고로 신고됐다. 하이브리드 차량과 전기 차량은 각각 2대, 1대로 신고됐다. 연평균으로 99회에 이른다.

차주, 보험사 등의 요청에 따라 사고기록장치(EDR)가 공개된 경우는 연평균 8건에 그쳤다. 사고 대비 8.1%에 불과하다. EDR 공개를 의무화하는 관련 법조항이 시행된 이후인 2016년에도 EDR 공개건수는 사고 57건 중 9건에 그쳤다. EDR은 차량의 충돌이나 사고와 관련된 정보를 기록하는 장치이다. 개정된 자동차관리법은 자동차 소유자 등이 사고기록장치에 기록된 내용이나 그 내용을 분석한 경우 결과보고서 등을 요구하는 경우 정보를 의무적으로 제공하도록 하고 있으며, 이 조항은 2015년 12월 18일부터 시해됐다.

김 의원은 “자동차 급발진 사고가 사흘에 한 번 꼴로 발생하고 있는 반면, 사고원인에 대한 명확한 해명이 부족해 사고규명을 둘러싼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며 “EDR 분석 등 기술적인 부분에 있어서 자동차 제작사에 비해 소비자들의 전문성이 떨어질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정보제공에 대한 사항을 보다 세부적으로 구체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th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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