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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군사도발 가능성…이번엔 어떤 미사일 쏘나
- 美 서부 타격능력 과시 가능성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북한이 장거리미사일 시험발사를 추가로 준비 중이라는 러시아 의원들의 전언이 나옴에 따라 북한이 준비하는 미사일 종류에 대한 예측도 조심스럽게 고개를 들고 있다.

‘미국 서부 해안’에 도달할 수 있는 수학적 계산을 전달했다는 주장인 만큼, 한 단계 더 발전한 미사일이 될 수 있다는 추측이다. 전문가들은 지난 7월 두 차례 발사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4형’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화성-14형은 액체 1단 중거리미사일(IRBM) ‘화성-12형’을 2단체로 개량한 ICBM급 미사일로 평가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앞서 화성-14형에 무게 600㎏의 핵탄두를 탑재하면 사거리가 6천700여㎞로 미국 본토까지는 타격하지 못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하지만, 북한의 미사일 엔진 기술이 최정점에 와 있기 때문에 사거리를 미국 본토까지 위협할 수 있는 수준으로 늘릴 수 있다는 전망은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북한이 지난 8월 29일 평양 순안에서 발사한 화성-12형의 경우 일본 상공을 통과해 2천700여㎞를 비행했으나, 17일 만인 지난달 15일 발사한 화성-12형은 1천여㎞ 늘어난 3천700㎞를 비행했던 사례로 미뤄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현재 개발 중인 것으로 추정되는 ‘화성-13형’도 주목하고 있다. 북한 매체들은 지난 8월 23일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국방과학원 화학재료연구소 시찰 소식을 전하면서 벽에 붙어 있는 3단 형태의 ICBM급 화성-13형과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 ‘북극성-3형’의 구조도를 슬쩍 공개했다.

북한이 노출한 미사일 구조도를 보면 화성-13형은 3단 형태로 구성되어 있다. 전문가들은 고체 엔진을 사용하는 미사일이라고 분석했다. 3단 형태로 개발되면 사거리가 1만2천여㎞ 이상일 수 있다는 추론도 제기되고 있다.

고체 연료를 기반으로 개발 중인 신형 SLBM으로 추정되는 북극성-3형도 후보군이다. 지난해 8월 SLBM인 ‘북극성-1형’ 시험발사에 성공했으며, 올해 2월에는 이를 지대지로 고친 ‘북극성-2형’을 발사한 바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북한이 미국 서부 해안 타격 능력을 과시하고자 북극성-1형보다 사거리가 긴 북극성-1형 개량형 또는 신형 SLBM인 북극성-3형을 시험 발사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한다.

th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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