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달라진 추석 연휴] 명절이면 서울 교통은 뻥? 그것도 옛말…서울 곳곳 교통체증
-강남, 홍대, 명동, 광화문 등 서울 주요 도심 인근서 교통체증

-수도권에 발목 묶인 시민들로 도로 붐벼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장장 10일간 이어지는 긴 연휴가 한산했던 명절 서울 도로상황까지 바뀌놨다. 귀성ㆍ귀경 차량으로 중부고속도로, 서울양양고속도로 등 교통량이 늘어나면서 서울 외곽으로 벗어나기 힘들어진 시민들이 도심 안 나들이에 나서면서다. 서울 시내 교통은 명절이면 비교적 한산했지만 이번 추석 연휴 동안 곳곳에서 정체 구간이 발생하고 있다.

4일 오후에는 올림픽대로, 강변북로, 내부순환로, 동부간선도로 곳곳이 정체되면서 차례를 지내고 도심 나들이에 나선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긴 연휴에 뻥 뚫린 서울 도로를 기대하며 나들이에 나선 시민들은 막히는 도로에 아쉬움을 토로했다.

파주 고향집에 다녀온 김주성(64) 씨는 일찌감치 서울로 돌아와 한강 인근에서 바이킹을 하며 오후를 보내려고 했지만 막히는 도로 상황에 서둘러 집으로 돌아왔다. 김 씨는 “모처럼 명절이 돼서 놀러나가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길이 막힌다. 이번 연휴가 길어서 다들 놀려고 작정한 것 같다”고 말했다.

경상북도 영주에서 차례를 지내고 올라온 이모(52) 씨는 “처가댁으로 바로 가려고 했는데 도로에서 진이 빠져 쉬었다 나가려고 한다”고 밝혔다.

5일은 이른 아침인 오전 8시부터 서울 도심 주요 구역이 정체됐다. 세종대로 광화문 3거리, 신촌로, 종각~종로2가 사거리, 양화로(홍대입구역 사거리~서교동 사거리) 등에서 정체 구간이 발생했다. 특히 경부고속도로 반포 IC 구간부터 올림픽대로 동호대교(서단)으로 이어지는 구간에서 정체가 심각하다.

명절을 쇠고 친구들과 점심 약속에 나서는 주부 윤모(52) 씨는 “고속터미널역 인근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차가 막힐 것 같아서 자가용 대신 지하철을 타고 나가는 걸로 계획을 바꿨다”고 밝혔다. 


사진설명=5일 오전 9시께 경부고속도로 반포 IC. [사진제공=경찰청 UTS]



김포공항 공항대로 역시 5일 오전 10시께까지 정체 상태를 보였다. 5일 오전 9시 현재 김포공항 인근 공항대로는 명절을 쇠고 귀성하는 행렬과 절반 남은 연휴 동안 국내 여행을 떠나려는 여행객들로 뒤섞여 시속 19km 이하로 떨어지는 정체 구간이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 역시 이날 이번 연휴 중 최대인파인 19만 7000여명이 몰릴 것으로 보여 오후 4~7시까지 입국장 인근에 혼란이 예상되고 있다.

한편 10월 5~8일에는 서울시 주최로 열리는 ‘서울거리예술축제217’ 행사로 무교로·세종대로 일부 구간 등이 통제된다. 인근을 지난 시민들은 우회하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kacew@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