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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남포 조선소에서 SLBM 발사 준비 움직임”
-38노스 “4월 위성사진과 변화…기중기 돌아가고 공사 중”
-北 SLBM 개발 프로그램 서해안 확장하려 하나

[헤럴드경제=유은수 기자] 북한 서해안 평안남도 남포 해군 조선소에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수중 발사 시험용으로 추정되는 바지선의 공사가 진행 중인 모습이 포착됐다. 북한의 추가 도발 카드로 SLBM 발사가 유력하게 점쳐지는 가운데 북한이 SLBM 시험 발사를 준비하는 정황이 지속적으로 포착되고 있다.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 ‘38노스’는 지난 1일과 21일 남포 조선소 일대를 찍은 상업 위성 사진을 28일(현지시간) 공개했다. 앞서 38노스는 지난 4월 19일 촬영한 위성사진의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함경남도 신포 조선소의 SLBM용 바지선과 별도로 남포 조선소에 두번째 SLBM용 바지선 한 척이 있는 모습을 확인했다고 밝힌 바 있다.

북한 평안남도 남포 해군 조선소에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수중 발사 시험용으로 추정되는 바지선의 공사가 5개월 넘도록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 ‘38노스’는 지난 1일 인공위성으로 촬영한 남포 조선소의 SLBM용 바지선 사진을 28일(현지시간) 공개하며 “북한이 남포 조선소에서 2차 SLBM 시험대를 계속 가동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사진=38노스(38north) 홈페이지]

이날 공개된 사진을 보면 남포 바지선의 위치는 4월과 달라진 것이 없다. 신포와 남포에 있는 두 SLBM용 바지선은 모두 가로 9m, 세로 22.5m로 러시아제 PSD-4 바지선과 크기와 배열이 유사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런데 지난 5개월 간 남포 조선소 바지선을 지지하는 4개의 구조물과 선체 앞쪽에 다소 변화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바지선 동쪽의 기중기가 돌아가 있고, 바지선 위에서는 여전히 공사가 진행 중이다.

38노스는 “북한이 남포 조선소에서 2차 SLBM 시험대를 계속 가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두 번째 바지선을 확보하려는 의도와 현재 진행 중인 작업의 목적은 분명하지 않다”면서도 서해안까지 SLBM 개발 프로그램을 확장하기 위해 최근 확보한 바지선을 개조한 것일 수 있다고 추측했다.

아울러 당초 신포 남쪽 조선소에 있던 바지선을 부품 때문에 인양했거나, 두번째 바지선을 폐기하고 선박 건조자와 설계자가 이를 정밀 검사 중일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ye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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