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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무사, 보안ㆍ방첩 중심으로 재편돼
-지휘관 동향파악에서 벗어나 보안ㆍ방첩 중심 재편
-다음달 1일부로 시행

[헤럴드경제=이정주 기자] 일선 지휘관의 사생활 감시 등으로 논란이 된 국군기무사령부가 보안ㆍ방첩 중심 정보수집 기관으로 재편된다. 군 정보기관인 기무사는 그동안 본연의 업무를 벗어난 개인 동향파악 등으로 인해 지속적인 비판을 받았다.

국방부는 “다음달 1일부로 기무사를 국민과 군의 개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한 고강도 개혁의 일환으로 군사정보 위주의 조직을 본연의 업무인 보안ㆍ방첩 중심으로 완전 재편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사진=기무사 홈페이지]

가장 먼저, 1처를 해체해 관행적인 동향업무를 폐지 후 법에 근거한 신원조사 업무로의 전환을 추진한다. 군사정보 분야도 국방 핵심이슈에 대한 사실 위주의 안정적 상황관리를 위해 융합정보실로 통합할 예정이다.

보안분야는 기존 군사보안 중심에서 방산보안을 강화해 방산기밀 보호 및 비리척결에 역량을 집중한다. 방첩분야는 테러 및 북핵 위협 고조에 따른 대응역량 확충을 위해 ‘국가(軍) 대테러ㆍ경호’ 등 관련 조직을 보강한다는 구상이다.

4차 산업혁명과 연계한 미래 대비 새로운 업무영역 구축을 위해 빅데이터 사업추진단을 신설하고 과학수사센터도 확충할 예정이다.

국방부는 “시대적 상황변화에 발맞춰 비정상적인 관행과 불필요한 활동을 근절하고 본연의 임무에 충실한 조직으로 거듭나기 위해 기무사에 대한 고강도 개혁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국방부는 지난 13일 국방부 지원 기무부대(100기무)와 합동참모본부 지원 기무부대(200기무)의 조직 개편을 단행한 바 있다. 이 조치로 100기무는 약 100명에서 20여명으로 대폭 감축되고, 200기무는 20여명 수준에서 100여명으로 인력이 대폭 증가했다.

sagamo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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