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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석아 놀자①] 맛깔나는 공연 ‘풍성’…서울에서 ‘꿀추석’ 보내는 법
-거리예술축제로 특별공연 즐기고
-한식 즐기면서 명품 국악 감상
-세련되게 재구성한 판소리 듣고
-전통놀이와 함께 국악 만끽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꽉 막히는 교통대란을 피하면서 서울 도심에서 길고 긴 추석 연휴를 풍요롭게 보낼 방법이 있다.

그간 없던 10일간의 황금 연휴가 코 앞으로 온 가운데, 이 시간들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 고민이라면 가까운 곳으로 눈을 돌려보자. 다채로운 공연들로 가득한 서울이 후회없는 즐거움을 보장한다.


▶서울에 ‘거리예술’이 가득=추석 연휴 중반부인 5일부터 8일까지 나흘 동안 서울 곳곳은 ‘거리예술’로 들썩인다.

서울문화재단은 이번 기간 ‘유쾌한 위로’를 주제로 중구 세종대로 일대에서 서울거리예술축제를 개최한다.

우리나라와 영국, 스페인, 아르헨티나 등에서 온 47개 팀이 145회에 걸쳐 길 위에서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축제는 영국 록밴드 뒤샹파일럿과 스페인ㆍ아르헨티나 연합 퍼포먼스팀 보알라가 함께 선보이는 개막작 ‘무아레’를 시작으로 폐막작 ‘불꽃을 따라+트랜스포밍 서울’로 막을 내린다.

청년, 가장, 이웃 등이 모두 공감할 수 있는 특별 공연들도 준비되는 대형 행사인만큼 연휴기간 친구, 가족, 이웃사촌 손을 잡고 구경하기 좋다.


▶‘맛있는’ 공연 보고싶다면=성북구 삼청동에 있는 전통문화예술 복합공간 삼청각은 4~5일 추석맞이 저녁공연 ‘진찬’(珍饌)을 선보인다.

서울시청소년국악단 ‘어나더 드림’이 선사하는 명품 국악을 감상하는 시간으로, 연주 이후에는 계절 전채요리와 한우등심 불고기 등 전통음식들을 맛 볼 기회도 주어진다.

5~6일에는 정기 점심공연 ‘자미’(滋味)도 마련된다. 같은 팀의 공연에 젖어든 후 영양갈비탕과 전통차의 맛을 즐기면서 여운을 곱씹을 수 있다.

입장료는 진찬 7만원, 자미 4만5000원(공연 2만원)이다. 궁금한 점은 삼청각(02-765-3700)에 물어보면 된다. 한복차림이면 특별할인 서비스도 제공된다.


▶젊은 소리꾼의 노랫가락=강북구 번동에 자리잡은 꿈의숲아트센터는 6일 ‘아는 노래뎐’ 콘서트를 개최한다.

젊은 소리꾼 유태평양과 장서윤이 함께 꾸며가는 판소리 공연으로, 이소라ㆍ윤복희, 스티비 원더 등 국내외 유명가수들의 대표 음악들을 우리 노랫가락으로 새롭게 들어볼 수 있다.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사랑가와 쑥대머리 등 판소리의 눈대목도 감상 가능하다.

이들 소리꾼은 국악사 가운데서 손꼽히는 ‘로맨스’인 소리꾼 임방울과 김산호주의 이야기도 연극 형식으로 재연, 방문객에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입장료는 2만원이다. 다만 다양한 할인조건이 있으니 꿈의숲아트센터(02-2289-5401)로 먼저 문의한 후 예매하는 게 좋다.


▶체험ㆍ공연을 한자리에=종로구 와룡동 서울돈화문국악당은 4일 추석 당일을 맞아 ‘추석 놀:음’ 행사를 연다.

행사는 공연과 체험마당으로 진행되는데, 특히 공연에는 최근 인기몰이 중인 젊은 창작소리그룹 절대가인의 출연이 확정돼 눈길을 끈다.

이 날 절대가인은 방문객 대상으로 ‘달맞이’, ‘팔월가’, ‘나비야 청산가자’ 등 우리노래를 구성진 소리로 풀어낼 예정이다.

체험마당은 투호 놀이, 송편 빚기, 한복 입어보기 등 프로그램으로 준비된다. 행사 기획팀은 이른 시간부터 추석 분위기를 한껏 느낄 수 있도록 프로그램들을 공연 이전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입장료는 무료다. 관련 문의는 서울돈화문국악당(02-2261-0517)이 직접 받고 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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