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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당 이재정 “이명박은 탄핵을 당했어야 하는 대통령”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이 총선에 개입하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에 ‘탄핵을 당했어야 하는 대통령’이라고 까지 비판했다.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9일 TBS라디오 ‘김어준의뉴스공장’에 출연해 “노무현 전 대통령은 열린우리당 잘 됐으면 좋겠다고 한마디 해서 탄핵소추를 당했다”며 “(총선 개입이 사실이라면) 이 전 대통령은 당시 탄핵을 통해 물러났어야 하는 대통령이다”고 지적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이 의원은 “이 전 대통령 시절, 청와대 출신 총선 출마자들을 위해 정무ㆍ민정ㆍ총무 비서관실에서 팀을 꾸려 민원을 접수하고 도와줄 것을 도와주라는 내용이 발견됐다”며 “이 정도 구체성이면 직접적 혹은 간접적으로 (실제 지원이) 이뤄졌다는 의혹이 있을 수밖에 없다”고 했다.

공개한 문건에는 “대통령실 전출자 중 행정관 이상 11명(수석급 2명, 비서관급 7명, 행정관급 2명)이 내년 총선 출마 중인데 대통령실 차원의 직ㆍ간접 지원을 호소한다”고 적힌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 전 대통령 퇴임 이후 안전판 역할을 위해 청와대 출신들의 당선율을 높이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내용이다”며 “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은 최근에 부쩍 그 역할을 하시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정 의원은 앞서 “적폐청산이라는 이름으로 정치보복을 자행하고 있다”며 “박근혜 전 대통령, 이 전 대통령을 교도소에 처넣고 보수우파의 씨를 말리겠다는 속셈을 노골화하고 있는 것 아닌가. 국민은 바보가 아니다”고 반박했다.

이 의원은 해당 문건이 법적 증거로 작용할 확률이 높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처음부터 끝까지 일지형식으로 나와 있기 때문에 법정에서 신빙성을 인정해줄 수 있다”며 “특히 내용 중 두 곳에 VIP(이 전 대통령) 보고라는 내용이 지적해 있다”고 밝혔다.

th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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