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에 따르면 매각 금액은 약 2조 엔으로, 도시바와 호야(HOYA) 등 일본 기업이 의결권 50%를 확보하기로 했다.
한미일 연합은 인수목적회사를 설립해 도시바메모리를 인수하게 된다. 도시바와 호야, 베인캐피털 3사가 이 회사의 보통주를 취득해 의결권 전부를 확보할 방침이다. SK하이닉스와 애플 등 정보기술(IT) 대기업, 도시바의 주거래 은행은 전환사채 및 의결권 없는 우선주 대출 형태로 회사에 자금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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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게티이미지] |
각국의 반독점 심사를 통과한 뒤 도시바가 합의하면 SK하이닉스는 도시바메모리 의결권 15%를 얻을 수 있다.
도시바는 10월 24일 열리는 임시 주주 총회에서 매각에 대한 주주 승인을 얻을 예정이다.
이로써 원자력 발전사업의 거액 손실로 경영 위기를 맞은 도시바가 재건에 첫 발을 내딛게 됐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도시바는 상장 폐지 기준이 되는 2분기 연속 자본잠식을 피하기 위해 내년 3월 말까지 도시바메모리 매각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도시바와 협업 관계인 미국 웨스턴디지털(WD)이 도시바메모리 매각 금지를 요구하며 국제중재재판소에 제소한 상황이다. 일본 민관펀드인 산업혁신기구와 일본정책투자은행은 WD와 분쟁이 종결된 뒤 도시바메모리 자본투자에 참여한다는 계획이다. 중국 측 반독점 심사가 기한 내에 끝날지 여부와 WD 분쟁의 향방이 추후 관심사가 될 것이라고 닛케이는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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