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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靑 “사상 첫 해군기지서 국군의 날 행사, 천안함ㆍ연평해전 반영”
-“文 대통령, 육해공군 전력 고루 보여주려는 의지”

[헤럴드경제=유은수 기자] 국군의날 기념행사가 올해 최초로 해군기지에서 개최된 것과 관련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대통령께서 2함대 사령부를 특별히 선정한 이유는 천안함, 연평해전 등 (일어난) 상징적인 장소라는 점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오전 평택 해군 2함대 사령부에서 열린 건군 제69주년 국군의 날 기념행사에 참석했다.

이 관계자는 이날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군의 날 행사 장소 선정 배경을 이렇게 설명했다. 국군의 날 기념행사를 해군 기지에서 갖는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과거 국군의 날 행사는 육ㆍ해ㆍ공군 본부가 있는 충남 계룡대, 서울공항, 잠실운동장 등에서 개최돼왔다.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오전 경기도 평택 해군 2함대에서 열린 건군 69주년 국군의날 기념식에서 경례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관계자는 “(주로 국군의 날 행사를 열었던) 계룡대가 조금 좁아서 아무래도 육군 중심으로 행사가 진행됐다”며 “이왕이면 육ㆍ해ㆍ공군이 고루 함께 전력을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는 대통령의 의지도 반영됐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군의 무게추가 육군에서 해군으로 옮겨가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관계자는 “전혀 아니다. 육ㆍ해ㆍ공군이 한 자리에 모여 전력을 보여줄 수 있는 곳이 2함대 사령부가 적절하다고 생각했다”며 “아시다시피 계룡대에는 군 함정이 들어갈 순 없다”고 말했다.

이날 2함대 사령부에서 열린 행사에는 북한 핵ㆍ미사일 위협을 억제하는 핵심 전략무기인 현무-2 계열 탄도미사일, 현무-3 순항미사일, 에이태킴스(ATACMS) 지대지미사일, 패트리엇(PAC-2) 요격미사일, 중거리 지대공미사일(M-SAM), 타우러스ㆍ슬램-ER 공대지 미사일 등의 실물을 공개함으로써 북한의 도발 억제 의지를 과시했다. 그동안 행사에서 영상자료로 보여줬던 것과 비교해 6종 24대의 전략 무기가 실제 전시된 것이다.

ye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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