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반기문 전 유엔(UN) 사무총장 “북핵 문제 1950년 한국 전쟁 이래 가장 위험한 때”
[헤럴드경제=정순식 기자] “북핵을 둘러싼 현 국면이 1950년 한국 전쟁 이래 그 어느 때 보다 위험한 때다”

반기문 전 유엔(UN)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북핵문제, 어떻게 풀어야 하나: 전망과 대안’ 특별대담에 기조 연설자로 나서 이같이 말했다.

반 전 총장은 이어 “북한의 도발에 UN안전보장위원회에서 전쟁이 벌어지기 전 조건 하에서 가장 강력한 수준의 제제안이 통과됐다”며 “북한 무역의 90%인 중국의 동의하에 제제안이 통과된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사진=전국경제인연합회]

이어 이날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회장(GS그룹 회장)은 25일 “대한민국이란 브랜드는 우리 국민과 기업이 어렵게 쌓아올린 가치 있는 브랜드인데, 북한 리스크 때문에 충분한 평가를 받지 못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는 “기업인들이 요즘 북핵 문제 등으로 앞날을 예측하기 더 어려워졌다”며 “북핵 사태로 기업 활동이 위축되고, 글로벌 투자자들이 한국시장을 외면한다면 우리경제에도 문제가 생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최근 한국의 국가부도 위험 정도를 나타내는 국가신용부도스왑(CDS) 프리미엄(가산금리·5년 만기 한국 외국환평형기금채권 기준)은 지난 1년간 북한의 거듭된 도발로 계속 높아지는 추세다.

9월 3일 북한 6차 핵실험 영향으로 CDS 프리미엄은 3일 만에 10bp(61bp→71bp) 급등하기도 했다.

이날 대담에서는 존 체임버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전 국가신용등급 평가위원회 의장, 권태신 전경련 부회장 등이 토론자로 참석해 북핵 이슈, 한미 자유무역협정(FAT) 등과 관련한 쟁점과 전망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체임버스 전 의장은 미국의 재정적자 감축 노력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자 지난 2011년 미국 신용등급을 최상위 등급인 AAA에서 AA+로 낮출 것을 주장하는 보고서를 발표했다가 살해 협박에 시달린 일화로 유명한 인물이다.

sun@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