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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美, 선전포고’ 발언…바른정당 “국론 모아야, 정부 확고한 자세 취하라”
- 이럴 때 국론 분열돼선 안 돼, 국론 모아달라
- 대한민국이 한목소리 내야 한ㆍ미ㆍ일 공조 가능해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바른정당이 리용호 북한 외무상의 ‘선전포고’ 발언과 관련 대한민국 내부와 동맹국과의 결속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안보상황이 위중한 만큼, 한목소리로 한ㆍ미ㆍ일 공조를 외쳐야 한다는 주장이다.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는 26일 국회에서 열린 국감대책회의에서 “리용호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을 선전포고로 간주하겠다고 한다”며“반복하는 말이지만 한ㆍ미ㆍ일이 정보협력을 하면서 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국회 국방위원장인 김영우 바른정당 최고위원도 “한반도에는 전운이 감돌고 있다”며 “북한 지도자가 미국과 원색적인 언어를 사용하며 공격한 유례가 없다”고 했다. 김 최고위원은 “말싸움이 몸싸움으로 갈 수 있다”며 “이럴 때일수록 국론을 통합해야 한다. 남남갈등을 방지하기 위한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대한민국 내 갈등 최소화를 위해선 정부가 확고한 안보관이 중요하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김세연 바른정당 정책위의장는 같은 자리에서 “풍선으로 대북에 정보를 전달하는 운동을 하던 단체가 현 정부 들어서 압박을 받고 있다고 한다“며 “정부가 김정은에 잘 보이려 하는 태도가 도를 넘는 상황이다”고 비판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김정은에게 잘 보이려고 하기보다는 대한민국의 가치와 국익에 충실해 잘못된 것은 바로 잡자”고 했다.

정양석 바른정당 의원도 “국내 여론 분열 우려에도 800만 달러에 달하는 돈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며 “무슨 정치적 의도가 있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정 의원은 “일본은 똑같은 대북위기 상황에서 원칙적인 대응으로 지지율을 끌어올리고 국론을 통합시켰다”며 “그런데 우리 대통령은 오락가락해 국민 여론을 분열시켰다”고 비판했다.

리용호 북한 외무상은 앞서 ‘죽음의 백조’로 불리는 B-1B 랜서의 북한 동해 국제공역 비행을 거론하면서 앞으로 미국 전략폭격기가 북한 영공을 침범하지 않아도 자위권을 행사하겠다고 위협했다. 성명에는 “트럼프는 지난 주말에 또다시 우리 지도부에 대해 오래 가지 못하게 할 것이라고 공언함으로써 끝내 선전포고를 했다”고 명시했다.

th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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