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이케 도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희망의 당’ 결성 취지와 당 대표 취임 의사 등을 밝혔다.
그는 신당에 대해 “얽매이지 않은 정치와 대대적인 개혁을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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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나 자신이 직접 나서 (당 운영에) 관여하려고 한다”며 당 대표직에 나서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아울러 “내가 현재 도지사이기 때문에 (도정 업무도) 확실히 하겠다. 오히려 도정을 더 연마해나갈 것”이라며 기존 직무도 이어갈 뜻을 전했다.
이로써 고이케 지사는 다음달 22일 예정된 중의원 선거에서 집권 자민당을 이끄는 아베 신조 총리와 맞대결이 불가피해졌다.
산케이신문은 고이케 지사가 이달 중순부터 신당 구상을 가속해 주변에 “(후보) 150~160명을 내세울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고이케 도지사는 이날 “후보자가 없으면 투표할 대안이 없기 때문에, 개혁의 뜻을 가지고 의회 경험이 있는 그런 분들이 전국 각지에서 출마해주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총선을 앞두고 결전 의지를 다지기도 했다.
앞서 후쿠다 미네유키 내각부 부대신은 24일 기자회견을 열고 고이케 신당에 참여 의사를 밝혔다. 나카야마 교코 ‘일본의 마음을 소중히 하는 당’ 대표, 고다 구니코(무소속) 참의원도 합류할 뜻을 전했다. 민진당의 마쓰바라 진 전 국가공안위원장도 신당 합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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