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조문술 기자] 매출 1000억원 이상 달성한 벤처기업(벤처천억기업)은 지난해 39개가 늘어났고, 숫자도 513개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반면 1조원 이상 기업은 6개에서 4개로 줄었다.
25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2016 벤처천억기업’ 조사에서 처음 1000억원 이상에 진입한 기업은 58개이며 2015년 기업 중 42개가 재진입하고 61개는 탈락했다.
벤처깅버 총매출은 101조원엣 지난해 107조원으로 6% 증가했다. 1000억~2000억원 미만 기업이 대다수(69.0%)를 차지했다.
반면 1조원 이상 기업은 네이버, 코웨이, 유라코퍼레이션, 성우하이텍 등 4개로 전년도 대비 2개(STX중공업, 휴맥스) 감소했다.
지난해 특징은 ‘슈퍼 가젤형‘ 고성장 벤처기업 수가 크게 늘어난 것. 전년 18개에서 2016년 28개로 10개(55.6%) 증가했다. 슈퍼 가젤은 1000억벤처 중 3년 연속 20% 이상 매출이 증가한 기업을 말한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광학기기, 자동차부품, 세제·화장품 제조업에서 각각 4개, 4개, 2개 증가했다.
이 중 의료·정밀·광학기기는 고성장 기업과 신규 진입기업에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업종으로,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이 예상된다.
중소벤처부 관계자는 “저성장 기조의 영향으로 성장속도는 다소 늦어지기는 하지만 일자리창출 등 중소·벤처기업을 중심으로 한 성장전략이 유효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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