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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쉬어가는 국내 증시…추석 이후를 준비해야
[헤럴드경제=김나래 기자] 9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한 등락에 이어 북한 리스크가 다시 불거졌다. 이번주는 장기 연휴도 앞두고 있어 눈치보기 장세가 될 것이란 전망과 함께 여전히 국내 기업들의 3분기 실적 개선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분석이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25일 과거 5일 이상의 긴 연휴를 앞두고는 기관의 차익실현 매물이 코스피(KOSPI)의 단기 변동성을 자극했다. 이미 지난주 FOMC회의 결과에 따른 글로벌 금융시장 변화, 북한 리스크에 기관은 민감하게 반응했다는 진단이다. 


오태동 연구원은 “주식시장은 7월 말부터 반도체 경기 둔화 우려, 새 정부의 증세 및 규제 강화 우려, 북한과 미국 간 갈등을 반영하고 있다”면서 “반도체 경기 둔화 우려는 해소됐지만 정부 규제와 지정학적 위험은 여전히 증시 발목을 잡고 있다”고 분석했다.

증권가는 추가 하락보다는 기존 상승 채널 내에서 저점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정보기술(IT)을 필두로 은행, 소재·산업재, 게임·미디어 등의 비중확대 전략을 조언했다.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 장비 업종이 상승 전환한 점, 제조업 지표가 개선된 점 등이 우호적인 영향을 줄 것이란 분석이다. 다만 긴 추석 연휴에 상승은 제한될 것으로 내다봤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지수의 선행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배를 밑돌고 있어 밸류에이션을 감안해도 나쁘지 않은 시점이다”라며 “다만 긴 추석 연휴로 시장 참여자들의 적극적 대응이 어려워 상승이 제한될 것”으로 추측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도 “코스피의 단기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하겠지만 이는 실적 모멘텀이 강한 종목을 선점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연휴 직후 3분기 실적 시즌이 시작되는데, 외국인은 이미 하반기 실적 호전주를 중심으로 주식 비중을 늘려가는 전략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ticktoc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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