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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스닥 M&A기업, 주가 8% ‘점프업’
- 코스닥 기업 합병 공시가 가장 많아
- 엘이치엘비생명과학, 감마누 상승


[헤럴드경제=김지헌 기자] 코스닥 기업의 인수합병(M&A) 공시가 평균 8%가량의 주가 상승을 견인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M&A거래소는 올해 1월부터 7월말까지 코스닥 시장에서 M&A 공시를 한 기업들의 평균 주가수익률(공시 이전 3일간 평균주가에 대한 공시 이후 3일간 평균주가의 수익률)이 8.1%라고 밝혔다. 합병, 주식양수도, 제3자배정 유상증자, 중요 영업양수도, 공개매수, 포괄적 주식교환 등이 M&A 관련 공시로 분류됐다. 

[사진=한국M&A거래소 제공]

코스닥 시장은 전체 증시에서 M&A 빈도가 가장 높다. 이 기간 유가증권시장에서 60건, 코스닥시장에서 120건, 코넥스시장에서 11건의 M&A가 발생했다. 코스닥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이 전체의 62.8%였던 셈이다.

‘합병’과 ‘주식양수도’ 공시가 특히 많았다. 코스닥 시장에서 합병은 41%, 주식양수도는 34%를 차지했다. 2조7752억원에 달하는 M&A 규모에서 합병은 1조1663억원, 주식양수도는 8972억원을 차지했다.

‘합병’을 통해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인 종목은 에이치엘비생명과학(31.4%), 아이리버(29.5%), 자연과환경(12.5%) 등이다. 에이치엘비생명과학은 오는 11일 1일 계열사 라이프리버를 합병한다는 공시에 힘입어 급등했다. 라이프리버를 통한 바이오 인공 간(간부전 환자가 간 이식을 받을 때까지 생명을 연장시켜주는 세포치료제) 개발이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아이리버는 지난 7월 SM 엔터테인먼트가 2대 주주로 올라서면서, 음향기기에 한류 연예 콘텐츠가 가능해질 것이란 기대에 주가가 상승했다.

‘주식양수도’를 통한 주가 상승은 감마누(72%), 넥센테크(47.5%), 에치디프로(31.3%) 등에서 나타났다. 감마누는 지난 7월 최대주주가 김상기 대표에서 더블유에스디홀딩스외2인으로 변경된다고 공시한 뒤 주가가 급등했다. 현재는 중국 관광객의 국내 상품 구매를 중개하는 에스엠브이(SMV)로 최대주주가 변경된 상태다.

통신ㆍ방송 제조업체인 에치디프로는 아이디스와 주식양수도 계약을 취소했다가 이를 다시 번복하는 과정에서 주가가 요동쳤다. 지난 2월 주식양수 계약 체결 당시 13.2% 상승하더니, 계약 해제로 3월 31일 12.9% 하락했다. 이후 계약을 번복하는 공시가 뜨자 31.3% 주가가 올랐다.

이 밖에 ‘제3자유상증자’에선 에프앤리퍼블릭(상승률 52.2%)이, ‘영업양수도’에선 큐렉소(14.5%)가 크게 상승했다.

ra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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