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울시는 25일부터 29일까지 닷새간 한강공원 전역에서 생태계교란식물을 집중 제거한다고 밝혔다.
현재 한강수변 70만2000㎡에는 가시박, 단풍잎돼지풀, 돼지풀 등 교란식물이 자라고 있다. 가시박은 식물계의 황소개구리로 불리며, 1개체당 300~400개의 정도의 종사를 생산, 번식력이 왕성하다. 가시박은 한강 저수호 안의 나무를 뒤덮어 고유 수변식물의 생장을 막는다.
광나루한강공원에서 가시박을 제거하고 있다. [사진제공=서울시] |
단풍잎돼지풀 꽃가루는 알레르기성 비염, 결막염, 기관지, 천식 등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집중 제거 기간에는 가을철에 열매를 맺는 가시박과 꽃가루를 산포하는 단풍입돼지풀을 위주로 뽑는다.
유재룡 시 한강사업본부장은 “매년 발생하는 교란식물 제거작업도 중요하지만, 이와 병행해 자연성 회복을 위해 위해식물이 서식하기 어려운 환경을 만들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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