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프리랜서를 선언하며 퇴사한 김성주는 2012년 MBC 파업 당시 런던올림픽 스포츠 중계를 맡아 친정에 복귀했다.
[사진=신동진 아나운서 팬카페] |
신 아나운서는 지난 22일 한겨레 TV ‘김어준의 파파이스’에서 “저희가 6개월 파업을 하던 2012년에 올림픽이 있었다. 스포츠 캐스터들 모두 노조원이라서 안 가기로 했는데 그 자리를 김성주씨가 갔다”며 “파업하는 상황에서 물론 김성주씨도 인간적으로 고민은 했겠지만, 결국 본인이 선택한 건 저희가 피눈물을 흘리고 있는 상황에 사측에 힘을 실어준 것”이라고 말했다.
신 아나는 “(김성주가) 그 공백을 채워주면서 저희 파업이 더 어려워진 측면은 부인할 수 없다”며 “김성주씨가 방송하는 올림픽 중계를 보면서 노조원들의 마음은 정말 찢기는 것 같았다. 저희는 그 뒤에 완전히 탄압받고 여기저기 쫓겨 다니고 비참한 생활을 했다. 행보가 너무 극명하게 갈렸다”고 털어놨다.
이어 “김성주씨를 인간적으로 원망하고 싶진 않다”면서도 “그 행보에 대해서는 결코 옳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하진 않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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