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NHK는 경찰청 통계를 인용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전국 아동 상담소에 피해가 접수된 18세 미만 어린이는 3만262명으로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23%(5751명) 증가했다고 전했다. 이는 상반기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1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라고 경찰청은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부모로부터 폭언을 듣거나 부모 간 폭력을 목격하는 등 ‘심리적 학대’가 2만1406명으로 전체의 약 70%를 차지했다.
이를 근거로 경찰은 아동학대에 대한 사회 의식의 고양을 신고건수가 늘어난 요인으로 분석했다.
또한 이 기간 경찰이 적발한 아동 포르노 사건(1142건)도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00년 이후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가해자의 협박으로 인해 스스로 촬영한 나체 사진 등을 보낸 피해가 전체의 44%에 해당하는 263명으로 3년 연속 증가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가해자가 같은 세대인 척 낯선 아이에게 접근하는 경우가 많다”며 “학교 등과 연계해 어린이 보호 노력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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