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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욕에서 울려퍼진 조수미의 ‘승리의 평창’…한글 새겨진 메달도 공개
-조수미의 미발표곡 처음 선보여
-강원도 특산 돼지감사 브랜딩 차 제공

[헤럴드경제(뉴욕)=김상수 기자] 뉴욕에서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 씨가 ‘승리의 평창’을 불렀다. 이 노래는 평창올림픽을 위한 미발표곡으로 이날 처음 공개됐다. 한글이 새겨진 올림픽 메달도 이날 첫선을 보였다.

문재인 대통령 방미 기간에 맞춰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평화 올림픽을 위한 메트로폴리탄 평창의 밤’ 행사에는 한국과 평창 올림픽을 알리는 갖가지 프로그램이 대거 포함됐다. 조수미 씨의 공연이 백미였다. 조수미 씨는 이날 무대에 올라 미발표곡이었던 ‘승리의 평창’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평창 올림픽 홍보대사인 조수미 씨는 앞서 평창동계올림픽유치 공식주제가인 ‘평창의 꿈’도 불렀었다.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20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박물관 새클러윙 에서 열린 ‘평화올림픽을 위한 메트로폴리탄 평창의 밤’ 행사에서 박수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올림픽 메달도 처음으로 공개됐다. 전면엔 올림픽 참가자의 노력과 인내를 역동적인 시선으로 표현했으며, 측면에는 ‘평창동계올림픽이공일팔’의 자음이 드러나도록 입체적으로 구성했다.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은 “평창 올림픽 고유의 특색을 표현한 디자인”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올림픽 메달 공개는 뉴욕과 서울에서 동시에 진행됐다.

이날 행사엔 다양한 사연의 선수나 유명인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김귀진 전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선수는 1964년ㆍ1868년 동계올림픽에 참가한 선수다. 김 전 선수는 이날 메달 공개 후 “경기장이 없어 논밭이 얼면 연습했던 시절이 있었다”며 “한국에서 동계올림픽이 열리니 감격스럽고 선수 시절엔 메달을 꿈도 꾸지 못했는데 올림픽 메달을 직접 공개하고 가까이서 볼 수 있어 감회가 새롭다”고 소감을 밝혔다.

7살에 피겨스케이팅에 입문, 촉망받는 유망주로 꼽혔으나 부상으로 오해 6월에 은퇴한 피오나 김, 2만명의 경쟁을 뚫고 브로드웨이 어린이 뮤지컬 스타로 발돋움한 올리비나 전 등도 함께 했다. 이들은 직접 이날 메달을 들고 입장, 메달 공개 행사에 참석했다.

식전 행사엔 세계적 힙합댄스 대회에서 한국 댄스그룹으로 1위를 차지한 ‘저스트 헐크’가 한국 전통춤을 접목한 공연을 선보였고, 만찬 공연에선 소리꾼 한승석과 정재일 음악감독이 함께 ‘저 물결 끝내 바다에’란 곡을 초연했다.

이날 행사 음식 역시 평창 올림픽 의미를 담았다. 강원도에서 특별 준비한 ‘강원도 굴리미’, ‘평창 스페셜 티’가 마련됐다. 강원도 굴리미는 감자, 고구마, 옥수수를 이용한 음식이고, ‘평창 스페셜 티’는 강원도 돼지감자를 활용한 브랜딩 차다.

만찬주는 강원도 자연산 송이버섯, 산양산삼, 토종벌꿀 등 5가지 천연 원재료를 참나무에 숙성시킨 ‘설궁’이 제공됐다.

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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