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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원식 “김 후보자에 대한 오해 풀어달라” 野의원들에 친서 돌려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 처리를 위한 표결을 하루 앞두고 자유한국당ㆍ국민의당ㆍ바른정당 의원들에게 친서를 전달했다.

우 원내대표는 친서를 통해 “김 후보자에 대한 야당의 오해를 풀어주시기를 간곡히 바란다”고 호소했다. 그는 “기독교계를 중심으로 한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의 동성애 적극 옹호 입장은 오해가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또 “성소수자 인권 관련 학술행사 실질적인 주관은 후보자가 회장으로 있던 국제인권법연구회가 아니라 행사를 공동주최한 서울대 공익법센터가 앞장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후보자는 회장 자격으로 참석해 의례적인 인사말을 한 것이 전부”라며 “또한 이 토론회는 후보자가 회장으로 있던 2년간 열린 10개 학술대회 중 하나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또 “아시는 것처럼 학술대회는 특정 결론을 공유하는 자리가 아니라, 하나의 주제를 놓고 각자의 관점에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자리”라며 “때문에 학술대회 개최에 공동주최 측을 대표를 맡았다는 이유로 후보자를 동성애 지지자로 몰고, 이를 반대의 이유로 삼는 것은 성급한 측면이 있다”고 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어 동성애에 대한 입장과 함께 김후보자의 사법부의방향성도 야당 의원들이 가진 오해라고 강조했다.

그는 “후보자의 사법개혁의 방향이 한 쪽 측면에 치우친 코드 인사, 인적 쇄신을 빙자한 인사 광풍을 일으킬 것이라는 (야당 의원들의) 오해”라며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후보자는 좌우와 관계없이 민주주의적 절차와 포용적, 개방적 자세를 대단히 중요시 하는 분이라는 것이 저희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또 “사법권 독립 측면에서 정치권력의 부당한 요구에 NO라고 말할 수 있는 소신을 갖은 분이라는 것을 청문회를 통해 확신했다”고 덧붙였다.

우 원내대표는 “선배, 동료 의원 여러분, 편견 없는 자세로 청문보고서 채택과 인준 절차에 임해주실 것을 호소 드린다”며 “여야 모두가 국민의 지탄을 받는 ‘정쟁의 패배자’가 아니라, 희망의 갈채를 받는 ‘상생의 승리자’가 될 수 있도록, 지혜와 힘을 모아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적어도 우리 20대 국회가 대법원과 헌재라는 양대 사법기관을 동시에 중단시킨 국회로 국민 앞에 기억되지 않도록 여야 의원님들의 대승적인 결단을 간곡히 요청 드린다”고 했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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