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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靑 “홍준표, 외교 의례 착각…유엔 총회 참석 땐 영접객 없어”
-“이번 방문은 미국 방문 아닌 유엔 총회 참석”
-文 대통령 6월 방미 때 백악관 만찬 등 국빈급 대우 받아

[헤럴드경제=유은수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이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뉴욕 공항에 도착했을 때 미국 측 영접객이 없었다고 꼬집은 것을 두고 청와대는 “외교 프로토콜(의례)을 착각하신 것 같다”며 “이번 방문은 미국 국빈 혹은 실무 방문이 아닌 유엔 총회 참석”이라고 20일 설명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소속 기자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 이렇게 말했다. 홍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대표 및 최고위원ㆍ3선 의원 연석회의에서 “문 대통령이 도착한 뉴욕 공항에 미국 측 환영객이 단 한 명도 없었는데 우리나라 역대 대통령이 미국을 방문할 때 그런 광경을 연출하지 않았다”라며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경우 군악대까지 나왔다. 문재인 패싱을 당하고 있어도 이를 숨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제72차 유엔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18일 오후 성남 서울공항에서 전용기에 올라 환송객에게 손을 들어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청와대 관계자는 “한국 대통령의 국빈 방문이나 실무 방문 대는 미국 정부 환영객이 나오지만 이번 방문은 유엔 총회 참석”이라며 “과거 정부에서도 유엔 총회 참석 시에는 미국 정부에서 일부 실무자가 나오지 영접객이 나오지는 않는다. 유엔 총회에는 정상급만 100여 명이 나오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취임 후 첫 유엔 총회 참석차 18일부터 3박 5일 일정으로 강경화 외교부 장관 등 정부ㆍ청와대 주요 인사들과 함께 미국을 방문 중에 있다.

한편 문 대통령이 지난 6월 취임 후 처음으로 방미길에 올랐을 땐 실무 방문보다 격이 약간 높은 ‘공식 실무 방문(Official Working Visit)’ 형식으로 이뤄졌다. 여기에 백악관 내 영빈관인 ‘블레어 하우스(Blair House)’에서 통상 2박을 하는 관례와 달리 문 대통령 내외는 3박 4일 내내 머물렀으며 국빈급 대우인 백악관 환영 만찬을 제공 받기도 했다.

ye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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