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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끼있는 위안부” 발언 순천대교수 파면 요구 집회
-순천평화나비, “위안부 할머니 가슴에 못박아”
-박진성 총장 “규정따라 엄청하게 처리하겠다”

[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 기자] 전남 순천지역 시민사회단체는 19일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 가슴에 못을 박고 여성을 비하한 순천대 A(54)교수를 즉각 파면하라”고 요구했다.

위안부 여성들의 인권운동을 벌이는 ‘순천평화나비’는 이날 오후 2시 순천대 정문 앞에서 규탄 기자회견을 열어 “순천대는 반역사적 범죄적 발언을 한 A교수를 즉각 파면하고 A교수도 자진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남 순천지역 시민사회단체가 19일 오후 순천대학 앞에서 위안부 할머니를 비하한 사범대 교수에 대한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앞서 이 대학 사범대 A교수는 지난 4월 수업시간에 “(위안부)할머니들이 상당히 알고 갔어. 오케이? 일본에 끌려간 여자들도 원래 다 끼가 있으니까 따라다닌 거야”라고 말해 학생들이 문제를 삼았다.

학생들은 또한 “A교수가 학생회 사무실에 이불을 가져다놨다는 이유로 학생들을 ‘걸레’라고 표현하고 여성들을 ‘축구공’에 비유하는 등 여성비하와 막말을 했다”고 공개했다.

대학 측은 A교수의 막말파문이 커지자 최근 총장 직속 진상조사T/F팀을 구성했으나, 위안부 발언이 나온지 5개월 만에 사태수습에 나서 안이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박진성 총장은 사과성명을 내고 “진상조사 TF팀의 결과가 나오는 대로 해당 사안에 대해 관련 규정에 따라 엄중하게 처리하겠다”고 재발방지를 약속했다.

parkd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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