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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미 文대통령 뉴욕동포 간담회] 文대통령 “동포 여러분의 성공은 한민족 자랑이자 희망”
“월가·오페라·美의회 등서 활약 대단” 칭송
美육사생도 등 뉴욕 한인인사 300여명 참석
“한미동맹 든든한 가교” 당부…지원 약속도

세계 금융 중심인 월가에도 유수 발레단과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에도 이제 우리 동포가 없으면 안 된다는데, 맞습니까?”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현지에서 동포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엔 세계 경제 중심지 뉴욕에서 활동하는 한인 300여명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이들의 성공을 높이 평가하며 한미동맹의 든든한 가교가 돼주길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유엔총회 순방 첫날에 뉴욕 거주 동포와 만찬간담회를 개최하며 “전 세계에 퍼져 있는 한인 해외동포 수가 740만명에 달한다. 중국, 이스라엘, 이탈리아에 이어 세계 4위”라고 강조했다. 이어 “세계 경제, 금융, 문화의 중심지인 뉴욕에서도 우리 동포의 활약이 대단하다”고 치켜세웠다.

이날 간담회에는 7살에 이민을 와 한국의 아시아 금융위기 극복에 크게 기여, 재무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던 주휘찬 뱅크오브어메리카 메릴린치 메니징디렉터, 골드만삭스 환경시장 그룹에서 전무로 근무하며 친환경 채권발행 분야에서 명성을 떨친 박경아 골드만삭스 메니징디렉터 등 월가에서 활약 중인 뉴욕 동포가 모였다.

또, 세계 3대 발레단인 아메리칸발레시어터에 입단해 동양인 최초 수석 무용수로 활약 중인 서희 발레리나, 뉴욕에서 설립한 모바일 헬스케어 기업 NOOM의 정세주 대표,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에서 활동 중인 박혜상 씨, 한인 최초 뉴욕 주하의의원인 론김 주하원의원, 뉴욕주 2번째 한인판사인 정범진 판사 등 뉴욕 내 각계각층의 인사가 대거 참석했다.

특히 이번 간담회엔 한국계 미국 육사생도 10명도 함께 해 눈길을 끌었다. 현재 미국 육사생도 중 한국계 미국인은 100여명에 이른다. 이는 미국 육사 내 외국인 미국인으론 최대 숫자다.

미국 내 한인사회는 1965년 미국 이민법 개정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 1970년대부터 미국 내 자리잡았다. 1세대의 경제적 기반을 바탕으로 1.5세, 2세부터 미 주류사회의 진출이 본격화됐다. 금융, 법조, 의료계 등 전문직 진출도 급격히 늘어나는 추세다.

문 대통령은 “동포 여러분이 처음 미국 땅을 밟는 그 순간부터 민족 자긍심을 되찾는 데에 앞장섰다”며 “선각자들과 재미동포 사회가 하나가 돼 국권회복을 위한 외교를 펼치고 독립운동을 지원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또 “할아버지, 아버지 뒤를 이어 한미동맹을 더 튼튼하게 지켜낼 웨스트포인트(미국육군사관학교) 생도들도 함께하고 있다”며 “여러분의 성공은 한민족의 자랑이자 세계 각국의 740만 우리 동포에게 전하는 희망의 메시지”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민족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자신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뿌리 깊은 나무처럼 지원하겠다”며 ▷한국역사 및 한국어 교육 ▷장학제도 ▷모국 방문 연수 ▷미국 내 정치참여 지원 ▷차세대 재외동포 네트워크 지원 등을 약속했다.

김상수 기자/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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