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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밖 낯선남자, 살려주세요” 자취여성이 올린 소름돋는 사진
[헤럴드경제=이슈섹션] 낯선 남성이 창 밖에서 바라보는 장면을 찍은 사진이 누리꾼들의 공분을 자아내고 있다. 자취하는 여성이 “살려달라”며 인터넷에 올린 이 사진에는 실제로 한 남자가 창문 밖에서 내부를 물끄러미 쳐다보고 있다.

여성은 “사진을 찍어 경찰에 신고했지만 도움이 되지 않았다”며 “신변의 위협을 느낄 만큼 너무 무섭다”며 도움을 호소했다.

19일 네이트판에 게시된 글에 따르면 건물 1층에서 자취하는 여성 A씨는 며칠 전 소름끼치는 일을 겪었다. 누군가 자신의 집 창문에 얼굴을 붙이고 안을 들여다보고 있었던 것. 소스라치게 놀란 A씨는 이 장면을 찍어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사진=네이트판 캡처]


A씨는 “지금 자취한 지 3년이 조금 안 된 여자”라며 자신을 소개한 뒤 “얼마전 저희 집 창문에 사진처럼 낯선 남자가 저를 바라보고 있더라. 경찰에 그 순간 사진을 찍어 신고했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처음엔 무섭다는 생각이 들다가 점점 설움이 북받쳤다”며 “타지에서 일하는 딸 걱정하는 부모님 생각에 차마 말씀은 못 드리겠더라”며 한탄했다. 그는 “우선 이사한다고 현재 1층이라 보안이 취약한 듯 하다고 말씀 정도만 드렸다”고 덧붙였다.

남성은 그로부터 10여분간 창문에 붙어 자신을 응시했다고 한다. A씨는 “길가에 있는 창문이 아니라 건물 사이에 햇빛이 잘 들지 않는 창문”이라며 “(남성이) 안쪽 창문까지 열려는 순간 제가 소리를 쳤다”고 설명했다. 안쪽 창문은 잠겨 있는 상태였다.

A씨는 “그 남자가 제가 혼자사는 걸 알고 저희집 창문을 본 걸 텐데, 제 신상정보를 대충이나마 알고있는 건 아닌지 무섭다. 혹시 이사 가기 전에 임시방편으로 치안에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알려 달라”고 말했다.

A씨의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했지만, 실질적인 도움은 되지 않았다고 한다. A씨는 “신고한 지 20분이 넘어 도착했고, 집 번지수까지 말해줘도 집을 못찾았다”면서 “무서워서 창밖을 제대로 못봤다는 저에게 피의자의 얼굴을 봤는지, 키는 몇인지 등의 질문을 하다가 돌아갔다”고 전했다.

누리꾼들은 댓글을 통해 A씨에게 “하루 빨리 이사 가라”고 조언했다. 자취를 하다가 비슷한 일을 겪었다는 댓글도 달렸다. 한 누리꾼은 “저도 그런 일이 있어서 경찰에 신고했는데 단지 쳐다보는 것으로는 처벌할 수 없다고 했다”며 “신변에 위협을 가했을 때만 처벌된다고 하더라. 창문 잠금장치를 잘 확인하고 빨리 이사하는 게 최선”이라고 조언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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