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관계자는 이날 “외교부 감사관실에서 관련 발언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며 “해당 간부의 발언에 대한 진상규명과 징계여부는 조사가 이뤄진 후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이날 실ㆍ국장회의에서 관련 발언내용을 철저히 조사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 장관은 아울러 외교부 내에서 성 차별적 언행은 결코 용납할 수 없고 앞으로 공직자, 나아가 국가를 대표하는 외교관으로서 외교부 개혁에 걸림돌이 될 수 있는 언행은 삼가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세계일보는 외교부 국장급 간부 A 씨가 지난 14일 일부 기자들과의 만찬자리에서 여성은 열등하다는 취지의 성차별 발언을 했다고 보도했다. 세계일보에 따르면 A 씨는 기자들에게 “옛날에는 여자들이 공부를 못해서 학교에 있지도 않았다”고 말하는 등 여성차별 발언을 계속했고, 해당기자가 문제제기를 하자 “여성을 비하할 의도가 아니었다. 불쾌했다면 사과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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