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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자역사 국가귀속…롯데마트ㆍ백화점 매장 철수한다
-롯데百 26년, 롯데마트 13년만에 문닫을 위기

-영업하던 점포들도 실업 상태 놓일까 우려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국토교통부가 올해로 점용기간이 만료되는 3개 민자역사(구 서울역ㆍ영등포역ㆍ동인천역)에 대한 국가귀속이 사실상 확정되는 분위기다. 국가귀속이 결정될 경우 현재 역사에서 영업을 하고 있는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 그리고 그 아래 입주한 자영업자들은 매장 철수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영업시작 13년만의 최대 위기. 롯데마트 서울역점이 민자역사 국가 귀속에 따라 문을 닫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롯데마트 서울역점 모습. [사진=롯데마트 홈페이지]

18일 국토교통부는 배포한 자료를 통해 “(위 3개) 민자역사는 약정된 점용기간이 만료되었으므로 관련 법률상 국가귀속이 현실적으로 유일한 처리방안이며, 사업자가 원상회복 의무면제를 요청을 하게 되면 원칙대로 국가귀속 절차를 이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 서울역에 입점해 있는 롯데마트, 영등포역에 입점해 있는 롯데백화점은 매장 철수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국토교통부 측은 “민자역사에 입주한 상인분들의 영업이 즉시 중단되거나, 대규모 실업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또 “민자역사의 임대차 현황 조사 결과를 토대로 국가귀속 결정 후에도 입주업체가 무리없이 사업을 정리할 수 있도록 임시 사용허가 등을 통해 정리기간을 부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곳에서 영업하며 기틀을 닦아온 자영업자와 롯데쇼핑 내 양대 유통채널은 향후 기간을 두고 매장을 철수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롯데백화점 영등포점은 1991년, 롯데마트 서울역점은 2004년에 문을 열었다. 롯데백화점은 26년만에, 롯데마트는 13년만에 문을 닫게 되는 셈이다. 상당수 언론과 유통업계 관계자들은 이같은 결과가 가져올 문제에 큰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 일부에선 대규모 실업사태가 일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국토교통부 측은 “(영업이 즉시중단되는 것은 아니기에) 대규모 실업이 발생할 수 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며 “사업자 및 입주 상인분들과 지속적인 소통과 협의를 거쳐 정리기간을 포함한 구체적인 처리방안을 조속히 발표할 계획”이라고 주장했다.

국토교통부는 국가귀속물 반환을 위한 구체적인 시기와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zzz@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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