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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스피 2400선 재입성, 9월 美 FOMC에 주목하는 증시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코스피(KOSPI)지수가 18일 장중 2400선을 재차 돌파한 가운데 오는 19~20일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 시장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자산긴축 속도, 금리인상 기조, 점도표 변화에 따라 변동성 확대 여부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코스피는 18일 상승출발해 10시 12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22.52포인트(0.94%) 오른 2408.59을 지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지수는 전장보다 4.51포인트(0.19%) 오른 2390.58로 출발한 뒤 상승폭을 확대하며 2400선 돌파에 성공했다.

240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달 8일 이후 처음이다.

이런 가운데 향후 국내 증시가 가장 주목하는 이벤트는 미 FOMC 회의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Fed의 자산축소 결정에 따른 불확실성 증대와 단기변동성 확대를 전망하고 있다.

곽현수 신한금융투자 투자전략팀장은 “현재 계획대로라면 향후 3년간 1조7000억달러의 자산 축소가 가능하다”며 “10월부터 축소한다고 결정할 경우 내년까지 4500억달러, 내후년부터 연간 6000억달러씩 축소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그는 “Fed 역사상 이토록 긴 기간, 큰 금액의 자산 축소는 처음 있는 일”이라고 평가했다.

곽 팀장은 “불확실성 증대로 단기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며 “과거 Fed가 자산 축소 결정을 했을때 증시 흐름은 부진했고 1937년의 경우 본원통화 축소로 더블딥을 경험한 바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기간 프리미엄 정상화시 선진 증시 부각에 따라 신흥 증시가 상대적으로 부진할 수 있다”면서 “장기 금리가 상승하면 성장주의 상대부진에 따른 기술주의 조정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상재 유진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뉴욕증시의 강세배경인 견조한 경기확장과 온건한 통화정책을 기대한다”면서 이달 FOMC에 주목했다.

이번 FOMC의 3가지 관전포인트로는 점도표상 금리전망 하향조정, 인플레이션 전망 특히 핵심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상승률의 하향 조정 여부, 재닛 옐런 Fed의장의 필립스 곡선에 대한 시각 후퇴여부 등이다.

이상재 팀장은 “만일 미 Fed가 지난 6월의 통화정책 정상화 플랜을 그대로 유지한다면, 금융시장에는 일정부분 충격을 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진단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Fed 대차대조표 축소 개시가 예상되지만 글로벌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9월 FOMC회의에서 주목할 변수는 점도표이다. Fed의 통화정책 긴축 경로에서 속도를 가늠할 수 있어 글로벌 금융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코스피시장 내에서는 소재ㆍ산업재와 성장주의 주가 되돌림 과정이 불가피해 보인다. 주도 업종 내에서도 대형주로의 쏠림현상이 심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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