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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캐스팅보트 쥔 국민의당 지지자 ‘김명수 반대’ 50.5%
-전체적으로는 찬성 많지만, 진보층 지지자 쏠림
-국민의당 및 보수야당 지지층에서는 앞도적 반대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김명수 대법원장 임명의 핵심 키를 쥔 국민의당 지지자 절반 이상이 비준안 통과에 ‘반대’라는 뜻을 밝혔다.

리얼미터가 18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김명수 후보자를 대법원장으로 인준하는 것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는지’라는 질문에 국민의당 지지층 50.5%가 반대한다고 답했다. 찬성은 40.1%였다. 


또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는 반대가 82.3%로 찬성 4.2%를 크게 앞섰고, 바른정당 지지층 역시 반대가 54.7%로 찬성 28.4%의 배에 달했다.

반면 정의당 지지층(인준 찬성 82.6% vs 인준 반대 2.7%)과 민주당 지지층(79.6% vs 4.8%)에서는 인준 찬성 응답이 80% 전후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이는 이념 성향 분류에서도 그대로 반영됐다. 자신을 진보층이라 밝힌 응답자의 70.6%는 김명수 대법원장 임명에 찬성했지만, 보수층에서는 반대가 57.1%로 찬성 27.3%의 2배를 넘었다. 스스로 중도층이라 답한 사람의 성향도 진보와 유사했다.

전체적으로는 ‘사법부의 안정과 개혁을 위해 인준해야 한다’는 응답이 53.3%로, ‘사법부의 편향성이 우려되므로 인준해서는 안 된다’는 응답 28.7%를 크게 앞섰다. 지역별로는 호남과 서울에서 인준 찬성이 60%를 넘었다. 경기 인천과 충청, 경남 등에서도 찬성 응답이 반대의 2배를 넘거나 다수를 차지했다. 대구 경북에서는 인준 반대가 우세했다.

연령별로는 40대(인준 찬성 72.5% vs 인준 반대 14.3%)와 30대(68.6% vs 20.0%)에서 찬성 응답이 70% 전후로 크게 높았다. 하지만 20대에서는 ‘잘 모르겠다’는 유보적 응답자가 36.0%에 달하는 특이한 모습도 보였다. 60대 이상에서는 인준 반대 응답이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15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1만4956명에게 접촉해 최종 505명이 응답을 완료, 3.4%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통계보정은 8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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