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9달러, 11월 3일 출시. 한국은 12월경 출시될 듯

[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애플의 아이폰 10주년 기념작 ‘아이폰X’가 베일을 벗은 가운데, 아이폰X의 주요 기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아이폰X의 대표적인 특징은 3차원(D)센서로 얼굴을 인식해 잠금을 해제하는 ‘페이스ID’가 꼽힌다. 지문인식 시스템인 ‘터치ID’는 사라졌다.

페이스ID는 적외선을 쏘아 약 3만 개의 점을 표시하고 아이폰 전면부의 700만화소 ‘스마트뎁스 카메라’를 통해 이를 읽어들여 분석하는 방식이다.

아이폰X에는 전면부에 여러 장치가 많다. 카메라 외에 도트 프로젝트, 앰비언트 라이트 센서, 프록시미티 센서, 인플레어드 카메라 등이 다닥다닥 붙어 있다. 이를 통해 사용자의 독특한 얼굴 지형을 인식하는 방식이다.

또다른 대표 특징은 ‘슈퍼 레티나 디스플레이’다.

베일벗은 ‘아이폰X’의 모든 것

그동안 LCD(액정표시장치)기반의 디스플레이를 고집했던 애플은 이번에 처음으로 OLED(유기발광다이오드)패널을 채택했다.

OLED는 자체 발광하는 유기 소자를 패널에 증착시켜 이미지를 구현하는 방식으로, 후면에 백라이트유닛(발광부)을 둬야 하는 LCD와는 원리가 다른다.

애플은 첫 OLED 패널을 아이폰X에 탑재하며 2,436X1,125 픽셀의 역대 최다 화소 수를 구성했다고 자랑했다.

홈버튼도 사라졌다. 홈버튼의 삭제는 대각선 크기 5.8인치의 전체 화면을 테두리없이 완전한 디스플레이(엣지투엣지)로 쓸 수 있게 하기 위한 목적이기도 하다.

이외에도 1200만화소 듀얼카메라, A11칩셋, 무선충전, 고속충전 등을 담았다.

가격도 역대 최고가다. 아이폰X는 64GB 용량 모델이 999달러, 256GB 용량 모델이 1149달러다.

출시는 오는 11월 3일이다. 한국 시장에서는 12월경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