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세프는 지난달 25일부터 이날까지 국경을 넘어 방글라데시로 유입된 난민이 39만1천 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25일은 로힝야족 반군인 아라칸 로힝야 구원군(ARSA)이 경찰초소를 습격해 미얀마군의 반격을 촉발한 날이다.
유니세프는 이 들 난민 중에서 60%인 24만 명이 보호가 필요한 아동이며, 피란 과정에서 부모가 죽거나 부모와 헤어진 아동이 1,100명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또 난민 중 1세 미만의 젖먹이는 3만6천 명, 임신 중이거나 아이에게 수유하는 여성은 5만2천여 명으로 추산됐다.
구호단체들은 미얀마 난민들이 식량과 생활필수품 등 구호품 부족과 감염병 발생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유엔난민기구(UNHCR)의 조지프 트리푸라 대변인은 “현재 난민의 생명 유지 수준의 지원밖에 하지 못하고 있으며, 며칠 안에 질병 등 아주 좋지 않은 상황이 닥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고국의 위험을 피해 망명하는 보트피플들. |
국제이주기구(IOM) 아시아태평양지역 사무소 대변인인 크리스 롬은 “여전히 미얀마 쪽 국경에는 수천 명의 난민이 콕스바자르행 배를 타기 위해 대기 중”이라고 상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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