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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康 장관, 틸러슨-고노 긴급통화…유엔 안보리 내일 긴급회의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과 고도 다로 일본 외무상과 15일 각각 통화해 이날 오전 이뤄진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한미일 정부당국의 요청으로 내일(현지시각 15일)에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긴급회의가 소집된다.

강 장관은 틸러슨 장관과 고노 외무상과 각각 북한 탄도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긴급 전화 협의를 했다고 외교부 당국자가 밝혔다. 이러한 가운데 틸러슨 장관은 출장지인 런던에서 워싱턴으로 복귀하는 기내에서 통화한 관계로 통화상태가 좋지 않아 3∼4분간 오늘 북한 미사일 도발에 대한 대응 문제를 협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틸러슨 장관이 워싱턴에 복귀한 후 빠른 시간 안에 통화를 재시도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강 장관은 틸러슨 장관과 고노 외무상과 통화하면서 북한의 6차 핵실험에 대응한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 채택 사흘 만에 이뤄진 이번 도발을 규탄하고, 단호한 대응 기조를 확인한 것으로 보인다.

강 장관은 틸러슨 장관과 고노 외무상을 내주 유엔 총회에 참석하는 문재인 대통령을 수행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하는 계기에 회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세 장관은 한미일 공동의 대북대응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중으로 한미일 6자회담 수석대표들도 긴급전화 협의를 하고 대북압박 기조를 재확인하며 대응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한미일 3국의 요청으로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대응하기 위한 유엔 안보리 긴급회의가 현지시간으로 15일 오후 3시(한국시간 16일 오전 4시)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개최된다고 밝혔다. 회의는 비공개로 열린다.

북한의 이날 미사일 도발은 유엔 안보리가 북한의 제6차 핵실험에 대응해 지난 11일(현지시간) 북한으로의 유류공급을 30%가량 차단하는 내용의 신규 대북 제재 결의 2375호를 만장일치로 채택한 지 불과 사흘 만이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 6시 57분께 평양시 순안 일대에서 일본 상공을 지나 북태평양 해상으로 불상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최대고도는 약 770여km, 비행거리는 약 3700여km로 알려졌다.

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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