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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태경 “바른전당 전당대회 출마”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하태경 바른정당 최고위원이 11월 30일 이전으로 예정된 전당대회에 출마한다. 대표적인 소신ㆍ자강파인 하 최고위원이 출사표를 던지면서 바른정당 전당대회는 벌써부터 팽팽한 접전이 예상된다.

하 최고위원은 14일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당을 위해서 여러 고민이 있었다”며 “신중하지만, 당을 위해 전당대회에 출마하겠다”고 했다. 자강파 대표주자인 하 최고위원이 먼저 출사표를 던진 것이다. 현재 최고위원인 정운천ㆍ김영우 최고위원 중 최초다.

그는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이 나오느냐가 가장 큰 쟁점이다”면서도 “그럼에도, 개인이 헌법기관이고 전당대회 흥행도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출마를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바른정당은 13일에 시작된 의원총회에서 자강이냐, 통합이냐를 두고 격론을 벌였다.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는 의원총회가 끝나고 기자들과 만나 “(통합론과 자강론) 의견 개진이 각자 있었다”며 “전당대회 과정을 통해 의견이 수렴될 것”이라고 밝혔다. 치열한 논쟁을 했지만 결국 전당대회라는 한판 대결로 방향이 결정된 것이다.

하 최고위원은 대표적은 ‘홍준표 저격수’다. 그래서 그가 당대표로 결정되면 한국당과는 팽팽한 긴장관계를 이룰 가능성이 농후하다. 비대위원장으로 강력하게 거론되던 유 의원과는 무게감에서 차이가 있지만, 앞서 이혜훈 전 바른정당 대표가 선출되던 전당대회에서 미세한 표차로 2등을 했던 저력도 있다.

특히, 대표로 선출되지 않더라도 의미 있는 득표를 올리면 자강론이 힘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특히 1위와 2위를 따로따로 가져간 ‘이혜훈-하태경’ 체제처럼 ‘유승민-하태경’ 체제가 안착하면 자강으로 당론이 급속히 기울 수 있다.

바른정당은 애초 유 의원이 비대위원장이 되는 체제로 가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주를 이뤘지만, 최대주주 중 한 사람인 김무성 바른정당 의원이 “유승민 사당화는 안 된다”고 반대하면서 제동이 걸렸다.

대선 기간에도 자강론을 유지한 유 의원과 김 의원 사이에 의견 차이가 있는 것이다. 주 원내대표는 “비대위를 반대하는 의원님들이 있었다”며 “반대하는 분들이 있는데, 강행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공감이 이뤄졌다”고 전했다.

th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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